늦잠 후 꿀맛 같은 아침식사
아이가 아파서 새벽까지 병원에 있다가 왔더니 피곤하기도 하고 휴식도 필요한 상태라 늦잠을 좀 잤습니다.
오전에도 일정이 있었지만 과감히 생략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아내도, 아이도 컨디션을 조금 되찾을 수 있었고, 그제서야 잊고 있었던 식욕이 조금씩 되살아 나더군요.
선스토리 게스트하우스는 조식을 제공하고 있어서 아침식사를 하러 나섰습니다.
숙소 입구 쪽에 있는 테이블 여러 개 놓여 있어서 평소에 커피나 차를 한 잔 하거나 밤에는 맥주를 가져와서 먹을 수도 있는 장소가 있는데, 거기에서 조식을 차려주셨습니다.
토스트, 계란, 소시지, 샐러드, 원두커피, 감귤주스 등을 셀프 서비스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침식사로 부담없는 것들이고 따뜻한 아침을 먹을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식사 후에는 체크아웃하기 전까지 게스트하우스 내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장님께서도 두 아이를 키우셔서 그런지 장난감들도 많이 있고 텐트도 잔디밭에 설치되어 있어서 놀이감은 충분했네요.
김세희소아과의원에서 아이 상태 체크
체크아웃 할 때쯤 사장님이 계셔서 밤에 응급실 갔다 왔다고 말씀드렸더니 평소에 아이들 아플 때 자주 가는 곳이라며 김세희소아과의원을 소개시켜 주셨습니다.
어제 서귀포의료원에 갔다 오긴 했지만 현재 상태도 체크할 겸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병원 건물에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좁아서 주차하기 쉽지 않으니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전화 : 064-726-5275,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동광로 110)
다행히 아이는 많이 괜찮아졌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아직 안정이 필요하니 수영을 하지 말라고 하던데 제주도에 여행와서 수영을 하지 말라고 하시다니... ㅠ.ㅠ
하지만 어쩔 수 없죠.
은희네해장국에서 소고기해장국 강추!
점심식사로 따끈한 것이 먹고 싶어서 제주도 여행 전부터 봐두었던 은희네해장국 본점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주차할 공간이 주변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은희네해장국 2호점으로 이동했습니다.
주차할 공간은 넉넉했지만 여기에도 기다리는 분들이 많더군요.
한 20분 정도 대기 후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소고기해장국 2인분을 주문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로 나오네요.
와... 비주얼이 폭발합니다!
양념을 잘 풀면 얼큰한 국물이 되어서 으슬으슬한 몸을 따뜻하게 해주네요.
그리고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안쪽에 고기도 듬뿍 들어있어서 보양식을 먹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전체적인 맛은 순대국, 내장탕처럼 호블호가 있는 국물이 아니라서 아이와 함께 먹기에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다만 양념일 모두 풀면 아이에게는 조금 매울 수도 있으니 양념은 따로 달라고 주문하시는 게 좋겠네요.
제주도에 와서 왜 해장국을 먹나 했는데 이래서 먹는군요.
여기는 다음에도 또 오리라 다짐했습니다.
하얏트 리젠시 제주 호텔 체크인
은희네해장국에서의 훌륭한 점심식사를 마치고 마지막 숙소인 하얏트 리젠시 제주 호텔로 향했습니다.
여기를 예약했던 이유는 작년 제주도 여행 때 중문해수욕장에서 바라본 풍경이 너무 멋져보여서 였는데 드디어 가보게 됐네요.
체크인 하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무작정 이동했습니다.
로비에는 이렇게 많은 물고기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잘 관리되고 있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네요.
다행히 체크인 가능한 방이 있어서 방에 짐을 풀고 호텔을 둘러봤습니다.
역시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놀이방이네요.
비 오는 날 야외 수영장에서 혼자 수영
호텔에 온 이유 중의 하나는 수영장인데, 밖에는 비가 부슬부슬 내립니다.
아이 컨디션도 좋지 않아서 수영을 할까 말까 망설였는데, 결국은 저 혼자 수영하러 가기로 합니다.
예상대로 수영장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고 그나마 대부분 따뜻한 물 속에 계시더군요.
저는 혼자서 수영하다가 좀 춥다 싶으면 온탕에서 몸을 녹이고 또 수영을 했습니다.
역시 혼자 수영하니까 재미가 덜 하네요. ^^
저녁식사는 룸 서비스 피자
날씨가 이러니 저녁식사 시간인데도 밖에 나가기가 꺼려지네요.
밖은 커녕 호텔식당으로 내려가는 것도 내키지 않아서 결국은 룸 서비스를 주문했습니다.
해물이 들어간 피자였는데 그냥 무난하게 먹을만 했습니다.
피자로 저녁식사를 마친 이후로는 쏟아지는 잠을 이겨내지 못하고 침대에 누웠습니다.
호텔 침대가 좋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제주에서의 마지막 밤은 호텔 침대에서 꿀잠으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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