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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가족여행 후기 #2-2 : 성산일출봉, 말타기 체험, 해녀식당갯마을

일상/국내여행 2016. 12. 2.

성산일출봉 정상으로

성산항에 도착해서는 바로 성산일출봉으로 향했습니다.
제주도의 대표적인 절경 중의 하나인 성산일출봉을 안가볼 수는 없죠!
등산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성산일출봉은 오르는 데 소요되는 시간과 난이도에 비해서 경치가 너무 좋습니다.

다만 6살 아이와 함께 가는데 이렇게 높은 곳을 오르는 것은 처음이어서 조금 걱정됐습니다.
하지만 내려오는 길에 말 태워주기로 약속하고나니 씩식하게 잘 올라갑니다.
숨도 차오르고 땀도 비처럼 내렸지만, 이렇게 경치를 감상할 정도로 여유있게 오르더군요. ^^

저멀리 보이는 건물, 도로, 나무 그리고 사람까지 성산일출봉 근처의 모든 것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한없이 크게 느껴졌던 것들이 산 위에서 보면 티끌 하나에 불과하네요.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성산일출봉 팻말에서 인증샷을 찍고 주위를 둘러봅니다.
시원한 바다가 제 마음까지 밀려오는 것 같고, 그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위로가 됩니다.

제 앞으로 많은 분들이 먼저 올라왔다가 내려가셨지만, 뒤로도 많은 분들이 올라오시는 걸 보니 제주의 명소가 맞습니다.
작년과 사뭇 다른 점은 외국분들이 훨씬 많아진 것입니다.
단순 제주의 명소가 아니라 국제적인 명소가 된 것 같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보이는 풍경도 멋져서 내려오다 구경하다를 반복하게 만드네요.
특히 만들어놓은 계단이 주위 풍경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만 꼬불꼬불 되어 있어서 내려가는 거리를 좀 멀어지겠죠. ^^;

성산일출봉 말타기 체험

입구 근처까지 내려와서 말타기 체험하는 곳에 들렀습니다.
정상까지 갔다가 내려오면 말을 태워주겠다고 아이와 약속했기 때문이죠.

간단한 체험이어서 가격은 그렇게 비싸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말에 타면 아저씨가 말을 끌고 한 바퀴 돌고 오는 코스입니다.
참고로 큰 말이 아니어서 덩치 크신 분들은 체험이 불가능합니다.

조금은 무서워 할 줄 알았는데, 겁은 커녕 아주 즐거워하더군요.
이럴 줄 알았으면 말타기 체험이 아니라 진짜 말타기를 시켜줄 껄 그랬습니다.

해녀식당갯마을 물회

성산일출봉 입구까지 다 내려오니 점심 때가 됐습니다.
물회를 먹기 위해서 근처에 있는 해녀식당갯마을로 이동했는데 주차가 만만치 않더군요.
그래도 물회는 성산일출봉의 덥고 힘들었던 것을 잠시나마 씻어줄 정도로 시원하고 맛있었습니다.
특히 톳의 식감이 입맛을 잘 돋궈주네요.
고등어구이는 평범했고, 가격은 각각 1.5만원씩 해서 총 3만원 지불했습니다.

이제 점심을 먹었을 뿐인데 벌써 많은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이후에는 표선해비치해수욕장으로 이동해서 물놀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표선으로 고고씽! 무브무브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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