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도 가족여행 후기 #1 : 공항칼국수, 우도, 노닐다게스트하우스, 서빈백사, 해달섬

일상/국내여행 2016. 11. 30.

김포공항 공항칼국수에서 점심식사 후 제주도로

제주도 가족여행 출발하는 날입니다.
비행기 출발 시간은 13:05 이지만 늦지 않고 여유 있게 가려고 조금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김포공항은 인천공항에 비해 집에서 멀지 않기 때문에 캐리어를 끌고 지하철을 이용했습니다.
토요일이지만 오전이라 그런지 지하철 이용객도 많지 않아서 김포공항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바로 보딩패스를 발급받았더니 시간이 좀 남아서 도보로 5~10분 거리에 있는 '공항칼국수'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공항칼국수 관련 내용은 아래 포스트 참고 바랍니다.

2016/11/28 - [김포공항 맛집] 공항 칼국수 - 비행기 타기 전 칼국수 한 그릇!

출발 시간에 맞춰서 비행기를 탔습니다.
아내와 아이와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풍경도 구경했더니 1시간이 금방 지나갑니다.

드디어 제주도에 도착!
비행기 착륙할 때 쿵쾅거려서 놀랄 수도 있는데 그냥 즐겁기만한가 봅니다.
창밖의 풍경을 보니 제주도가 맞네요~

 

제주공항에서 렌트카 타고 성산항으로

제주공항에 내려서 1층 5번 게이트로 가면 보이는 렌트카하우스로 향합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면 이렇게 멋진 돌하루방이 있어서 사진을 안찍을 수가 없게 만듭니다. ^^
야자수가 어색하면서도 왠지 어울리네요.

해피렌트카에서 예약해둔 소나타 LPG를 찾았습니다.
작년 제주도 여행 때는 경차를 렌트했는데 중형을 렌트하니 넓고 에어콘도 빵빵한 게 좋더군요.
그리고는 첫 날을 보내기로 했던 우도로 가기 위해서 바로 성산항으로 향했습니다.
저멀리 성산일출봉도 보이네요.

성산항에서 우도로

성산항에 도착해서 바로 우도로 가는 표를 구입했습니다.
성인 2명, 소인 1명에 중형차 1대까지 포함된 우도 입도 비용은 21,700원이었습니다.
배 타고 우도까지는 1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배에 타고 나서야 하우목동항으로 향하는 배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실 제가 예약해둔 숙소는 천진항 바로 앞이었는데 말이죠. -_-;;
하우목동항에 내려서 차를 몰고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우도 노닐다 게스트하우스 도착

여기가 바로 노닐다 게스트하우스입니다.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주차 후 바로 방으로 이동했습니다.
더워서 잠깐 쉬고 싶었는데 아이가 빨리 바다에 수영하러 가자고 조르네요.
시간이 4시가 넘은 상황이라 더이상 지체하게 되면 오늘 아무 것도 못할 것 같아서 바로 바다로 이동했습니다.

우도 서빈백사에서 물놀이

우도에도 해수욕할 수 있는 해변이 몇 개 있는데 우리 가족은 서빈백사로 향했습니다.
다른 해변이 모레로 이뤄진 반면 서빈백사는 산호 조각으로 이뤄진 것이 특징입니다.
멀리서는 모래와 색상 구분이 안되지만 가까이 보면 모래보다 확실히 굵고 몽글몽글한 산호 조각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바다가 차갑더군요.
해가 쨍쨍 내리쬘 2~4시에 들어가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해가 내려가니 바람이 쌀쌀해져서 숙소로 돌아와 씻고나니 배가 고파지네요.
벌써 해는 져서 어둑어둑한데 숙소 주변에 있는 식당들은 벌써 문을 닫았네요.
낮 시간에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이라서 그렇습니다.

'해, 달, 별 그리고 섬'에서 저녁식사

결국 노닐다 게스트하우스 사장님께 여쭤봤더니 본인도 자주 가는 곳이라며 '해, 달, 별 그리고 섬'(해달섬)이라는 식당을 추천해주시더군요.
다른 선택지가 없는 우리 가족은 반신반의 하면서 해달섬으로 이동했습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식당이었는데 들어가보니 늦은 시간에, 외곽에 있는 식당인데도 손님이 많았습니다.
특히나 현지인분들이 많이 계셔서 아, 제대로 왔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해물뚝배기와 고등어구이를 주문하고 차려주시는 반찬들을 먹어봤는데....
우와, 여기는 맛집이 확실합니다!

해물뚝배기 비주얼 끝내줍니다!
시원한 국물은 기본에 풍성한 해물까지 먹으니 제주도에 있다는 게 행복해지네요.
소주를 부르는 맛이라 한라산을 주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라산 한 잔과 전복 한 조각, 캬! 끝내줍니다~
이후 서빙된 고등어구이도 퍽퍽하지 않고 촉촉한 게 입맛을 돋궈주네요.
우리집 최고의 미식가인 아들 녀석도 엄지척! 이네요.

우도 밤 산책

이렇게 훌륭한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니 노닐다 게스트하우스의 밤 풍경이 눈에 들어오네요.
다른 멋진 것들도 많지만 이렇게 큰 목조물을 낮에 발견하지 못했다니!
아이도 너무 좋아서 놀고 싶어했으나 밤이라 앞이 보이지 않아 내일 놀기로 하고 방으로 돌아와 잠자리에 듭니다.

아이가 잠들고 나서는 아내와 단둘이 밖으로 나와 어둑어둑한 우도를 한 바퀴 걸어봅니다.
낮에 그렇게 많이 돌아다니던 사람들, 자전거, 전기차는 모두 어디로 갔는지 정적만 가득합니다.
그리고 그 정적이 우리 가족에게는 힐링이 되네요.
요란하고 현란한 것 없이 고요한 분위기만으로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우도.
이런 맛에 우도에 오나 봅니다.

<관련글>
2016/11/29 - 제주도 가족여행 후기 #0 : (준비편) 이스타항공, 노닐다/선스토리/하얏트, 해피렌트카
2016/11/30 - 제주도 가족여행 후기 #1 : 공항칼국수, 우도, 노닐다게스트하우스, 서빈백사, 해달섬
2016/12/01 - 제주도 가족여행 후기 #2-1 : 아침산책, 우도등대공원, 땅콩머핀, 감귤
2016/12/02 - 제주도 가족여행 후기 #2-2 : 성산일출봉, 말타기 체험, 해녀식당갯마을
2016/12/03 - 제주도 가족여행 후기 #2-3 : 표선해비치해수욕장, 선스토리게스트하우스, 흑돼지한마당
2016/12/04 - 제주도 가족여행 후기 #3 : 은희네해장국, 하얏트 리젠시 제주 호텔
2016/12/05 - 제주도 가족여행 후기 #4 : 하얏트호텔 조식,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집으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