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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게 세상살기375

300(스포일러?) 스파르타를 소재로 한 영화가 미국에서 히트를 쳤으나 내용에 문제가 많아서 이란인들(페르시아의 후손)이 싫어한다는 얘기를 얼핏 들은 적이 있다. 그리고 '300'이라는 영화가 상영 중이라는데 이 영화가 그 영화인 줄은 몇일 전에서야 알았다. 왜 제목이 '300'일까 했더니 허무하게도 300명이 싸우는 이야기라더라. 영화 내용도 제목 만큼이나 단순(?)하다. 영화가 단순하다는 것은 머리를 많이 쓰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다. 머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내용(또는 대사)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남는 것은? 바로 영상(이미지)이다. 초반부는 나레이션을 통해 사족은 자르고 각 씬의 이미지를 관객에게 각인시킨다. 분량은 길지 않지만 스파르타의 이미지는 계속 남는다. 페르시아군의 위협에 대항.. 2007. 4. 14.
별 헤는 밤 훈련을 마치고 밤하늘을 올려다보니 별이 참 많다. 도심 한복판도 아닌 우리집에서도 별이 잘 안보이는데, 그러고보면 여긴 공기가 참 깨끗한 것 같다. 별 하나에 추억을, 별 하나에 사랑을 꼽아보아도 별이 더 많은 것 같다. 걔 중 더 밝은 몇몇 별들이 있어 알지도 못하는 별자리를 찾아보지만 찾아 질리가 있나. 그냥 저게 북극성이겠거니 하고 만다. 그리고 아직 나는 청춘이 다하지 않았겠거니 한다. 2007. 2. 16.
루브르박물관전 평소 미술전이나 전시회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나 루브르박물관전 협찬사의 이벤트에 당첨되어 무료티켓으로 보러 갔습니다^^ 원래 아침 일찍 가서 사람들 많지 않을 때 보고 오려고 했는데, 전날 잠이 안와서 늦게 자는 바람에 일어나는 시간도 늦고 말았네요. (역시나 사람들 많았습니다.) 제가 그림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아서 자세하게 평가할 수는 없겠지만, 관람환경은 별로 였던 것 같습니다. 조명을 원래 그렇게 해놓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전시물에 조명이 반사되어 정면에서는 관람이 불가능했습니다. 조명이 반사되지 않는 각도에서 보려면 옆으로 비스듬하게 서서 봐야했으니까요.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그림은 푸시케와 에로스. 실제 스케일과 컴퓨터 화면이 다르긴 다른 것 같습니다. 메두사의 땟목도 있었는데 습작이라서 스케.. 2007. 2. 4.
UEFA 챔피언스리그 후기(바르셀로나 : 브레멘) 당직 근무 날짜와 챔피언스리그 날짜가 같아서 새벽에 생중계를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보던 TV가 케이블이 잘 안나오고 95번인가? 마지막 채널이 매일 바뀌는 채널인데, 우연하게도 MBC-ESPN이 나오더군요. ㅎㅎ 운명인가 봅니다. 정말로 오랫만에 바르셀로나의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본 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경기는 커녕 챔피언스리그 경기도 제대로 관전한 적이 없었거든요. 경기 결과는 2:0이지만 바르셀로나의 압도적인 경기는 아니었습니다. 피곤한 상태에서 봐서 리뷰까지 쓸 정도로 기억은 나지가 않네요. 브레멘은 공격을 매끄럽게 풀어나가질 못하더군요. 어웨이 경기라는 점과 바르셀로나의 공격력을 감안해서 공격적으로 나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바르셀로나도 최고의 플레이는 아니었습니다. 지울리의 스피.. 2006.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