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친구들과 잠실 방이동 먹자골목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무엇을 먹을가 고민을 해봤지만 아직 방이동 쪽은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서 딱히 떠오르는 게 없었습니다.
한 친구의 강력한 추천으로 별미곱창으로 향했습니다.
1호점에서 3호점까지 있는데, 3호점이 가장 맛있다기에 그리고 향했습니다.
가게 안은 벌써 손님들로 가득찼습니다.
자리가 없어서 번호표를 받고 잠시 대기했는데, 뒤를 이어서 손님들이 갑자기 들이닥치더군요.
조금만 늦었으면 순번이 뒤로 밀릴 뻔 했습니다.
운 좋게 잠시 후 자리가 났습니다.
무척 배고픈 상태여서 전부다 하나씩 시키고 싶었지만 우선 모듬곱창을 시켜봅니다.
어차피 다 먹을 꺼니 모듬곱창 시켜놓고 천천히 먹자는 의도였습니다.
주문한 이후에도 계속 손님들이 도착해 대기줄은 늘어났습니다.
여기는 맛집이 확실합니다!
주문한 모듬곱창을 기다리는 동안 술을 한 잔씩 나눴습니다.
잠시 후 모듬곱창이 서빙되었는데, 자태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곱창 위에 부추가 점잕게 앉아있고 그 위에 염통이 사뿐히 올려 있는 모습이 완벽하네요.
비주얼 뿐만 아니라 맛도 완벽했습니다.
염통은 쫀득쫀득 하면서도 부드러웠고, 곱창은 고소하면서도 감칠맛이 났습니다.
더구나 곱창, 엽통 같은 특수 부위를 잘못 요리하면 날 수 있는 군내도 없이 깔끔합니다.
너무 맛있어서 금방 다 먹고 무엇을 시킬까 고민했습니다.
결론은 모듬곱창을 1인분 추가~! ^^;
그런데 이게 왠 일입니까?!
처음 주문했던 모듬곱창 3인분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이는 건 술을 많이 마셔서 그런 것일까요?
어쨋든 신~나게 먹었습니다~
곱창을 먹고 있으니 오뎅국과 된장찌개도 주셨는데 이것도 꽤나 괜찮습니다.
특히 다음 메뉴를 시키고 나오기 전까지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꿔 줘서 제 몫을 톡톡히 했습니다.
곱창을 다 먹었다면 당연히 볶음밥이겠죠?
주문 후 밥을 볶는 데 까지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도 않았지만 그 완성도는 매우 뛰어납니다.
보기에도 맛있어 보이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더 맛있습니다.
곱창이 맛있는데 볶음밥이 맛 없을리 없습니다.
맛있는 볶음밥을 끝으로 1차를 마무리했습니다.
친구들과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세상 모든 게 행복합니다.
역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 먹는 맛있는 음식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가족들이 생각났습니다.
다음에는 꼭 가족과 함께 방문해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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