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포공항 맛집] 공항 칼국수 - 비행기 타기 전 칼국수 한 그릇!

일상/맛집 2016. 11. 28.

지난 여름 제주도에 가족여행 갔을 때 김포공항에 조금 일찍 도착했습니다.
사실 점심은 제주도에 도착해서 조금 늦게 먹을 예정이었는데 시간이 남다보니 슬슬 출출해지더군요.
오전에 서둘러 나오느라 아침 식사도 대충 끼니만 때워서 그런 것 같습니다.

결국 김포공항에 오면서 혹시 몰라 검색해두었던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공항에서 도보로 5~10분이던 갈 수 있는 '공항칼국수'입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백종원의 3대천왕에도 나왔다고 하더군요.

많은 맛집들이 그렇지만 메뉴는 복잡하지 않습니다.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저처럼 시간이 없는 경우에는 버섯칼국수(매운 국물)와 일반칼국수(뽀얀 국물) 중에서 고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버섯칼국수의 경우 2인분 이상 주문이 기본이라 저처럼 어른 2, 아이 1 가족은 주문하기가 애매합니다.
하지만 버섯칼국수를 먹고 싶은 마음이 강했고 아이는 씻어서 먹이기로 하고 버섯칼국수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갖춘 칼국수 2인분이 나왔습니다.
보글보글 끓는 모습이 너무나 맘에 들어서 GIF로도 남겨봤습니다.
GIF를 보니 또 먹고 싶어지네요.

그런데!! 아주머니께서 너무나 센스있게도 아이 먹이라고 일반칼국수를 작은 그릇에 소량 담아서 주시더군요.
다른 데서 끓였다가 너무 많아서 덜었다는 귀여운 핑계를 대시면서 말이죠.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역시나 칼국수는 예상했던 대로 칼칼하고 시원했습니다.
버섯칼국수를 잘못 끓이면 전분 때문에 텁텁할 수 있는데 그런 것 없이 깔끔합니다.
칼국수에 버섯도 많이 들어 있어서 식감과 향도 더해줍니다.
참고로 김치는 개인별로 하나씩 주시는데 마늘향이 강한 김치여서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네요.
저희 가족은 명동교자의 김치를 '마늘김치'라고 부르면서 좋아하기 때문에 당연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칼국수를 다 먹었으면 다음 순서는 볶음밥이겠죠?
아주머니께 볶음밥을 말씀드렸더니 국물은 그릇에 덜어주시고 냄비를 가져가신 후 볶아서 다시 갖다주시네요.

볶음밥은 칼칼했던 칼국수 국물과는 달리 부드러운 계란맛이 강한 스타일이었습니다.
칼칼한 칼국수를 먹고 난 후에 딱 어울리는 볶음밥이었습니다.
계란 말고도 야채, 김 등의 재료도 충분히 들어갔기 때문에 맛이 없을 수 없는 볶음밥이네요.

이렇게 비행기 타기 전의 출출한 배는 버섯칼국수로 훌륭하게 채워줬습니다.
배 뿐만 아니라 여행 가서 놀 수 있는 에너지까지 모두 채운 기분으로 다시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