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제주도에서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체험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딱 맞는 '고망낚시 체험'을 디스커버 제주(https://www.discover-jeju.com/)에서 예약했습니다. 하지만 비도 오고 너울성 파도가 너무 심해서 체험은 취소됐고 결국 아이가 원하는 흑돼지를 먹으러 갔습니다. 고망낚시 체험을 못한 게 아직도 아쉽네요.
어떤 흑돼지집을 가야하나 검색해보다가 중문 근처에 있는 '칠돈가'로 향했습니다. 블로그 맛집은 별로 믿지 않는 편인데 갑작스럽게 가게 되어서 속는 셈 치고 가게 됐습니다. 메뉴는 2가지입니다. 흑돼지 600g (54,000원)와 일반 돼지 600g (44,000원). 당연히 흑돼지로 주문했습니다.
잠시 후 직원분께서 목살을 가져와서 직접 구워주십니다. 목살을 먹기 좋게 가위로 자르고 약불에 올린 다음 익을 때까지 정성스럽게 계속 뒤집어 주십니다. 다 익으면 먹기 좋에 놔주시고 이어서 삼겹살도 구워주시는데 땀을 뻘뻘 흘리시는 모습을 보니 제가 죄송하네요. ^^;
그런데 가장 중요한 맛은 생각보다 보통 수준이네요. 사실 그동안 제주도에서 흑돼지 먹고서 맛있다고 느낀 적이 별로 없는데, 제 기대가 너무 큰 것 일까요? 그냥 서울 흑돈가에서 삼겹살이나 먹어야겠습니다. 제주도에서는 다른 맛있는 것이 더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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