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우도에서의 둘째날 저녁입니다. 오후에 물놀이를 해서 가족 모두가 출출해서 편의점에서 간식을 먹은 탓인지 크게 배고프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을 게 뭐 있나 찾아보다가 서빈백사 해수욕장 근처에 있던 '회양과 국수군'으로 향했습니다.
우도를 나가는 마지막 배가 나간 시간이라 길거리에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식당에 의외로 몇 팀 계시더군요. 대부분 해물탕을 드시고 계셨지만 저희는 원래 먹고자 했던 회국수를 시켰습니다. 여름에만 주문 가능한 한치 회국수도 있었는데, 왠지 그냥 회국수가 더 땡겼습니다.
회국수는 2인분 이상 주문이 가능하며, 인당 1만원이었습니다. (한치 회국수는 12,000원) 잠시 후 야채, 삶은 중면 그리고 회가 어울어진 회국수가 나왔습니다. 여기에 초장을 넣고 비닐장갑을 낀 손으로 스윽 비벼주면 완성! 비주얼이 생각보다 먹음직합니다.
맛은 상상하던 그 맛인데, 초장이 맛있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조화롭게 느껴집니다. 간단하게 먹는 한 끼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아이한테는 아직 낯선 음식일 수 있으니 플랜 B를 준비해놓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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