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제주 여행을 가는데 이때 우도에 꼭 한 번씩 들립니다. 밝은 대낮의 우도는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면서 시끌벅적하지만 마지막 배가 떠나고 나면 한적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리고 그 고요함으로 인해 우도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어두워지기 시간하면 우도 동쪽에 있는 비양도로 넘어가기 직전에 있는 식당 '해와 달 그리고 섬'으로 향합니다. 처음에는 게스트하우스 사장님 추천으로 가게 됐는데 관광객이 빠져나가 대부분의 식당이 문을 받은 시간에도 현지인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식당입니다.
자리에 앉으니 기본 반찬을 내어주십니다. 특별할 것은 없었지만 시장이 반찬이라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까지 가볍기 한 잔 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이상은 하는 수준입니다.
어떤 메뉴를 주문할까 고민하다가 아이도 함께 먹을 수 있는 해물탕 小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3만원 중후반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았지만 왠만한 메뉴를 시켜도 초밥과 간단한 매운탕은 나오더군요. 어떤 메뉴를 선택해도 괜찮을 듯 합니다.
사진을 제대로 남기지 못했는데 생각보다 풍성한 차림입니다. 전복은 살아있는 놈들을 넣어주셨는데 자꾸 기어나와서 데워지고 있는 국물에 푹 담가줬습니다. :)
해물탕이 한 소끔 끓고나니 매움과 달달함이 조화된 시원함 국물이 되었네요. 안주 삼아 한라산 한 변을 마셨고, 반찬 삼아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고 기분 좋게 가게를 나섰습니다.
참고로 식당 앞에 아이들이 간단하게 물놀이 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두셨더군요.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하셔서 저도 아이와 잠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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