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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외식은 캠핑 분위기의 고기집에서 - 아웃도어키친 한강본점

일상/맛집 2017. 7. 8.

지난 주말 아이가 고기가 먹고 싶다길래 지인에게 추천받았던 아웃도어키친 한강본점으로 향했습니다. 캠핑 분위기 나는 고기집에서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했거든요. 차를 몰고 갔는데 거리도 서울에서 멀지 않고 가게 앞에서 주차도 안내해주셨습니다.


사람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혹시 자리가 없을까봐 오픈 시간에 맞춰서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일찍 온 것일까요? 아직은 사람이 많지 않아서 원하는 자리를 골라서 앉을 수 있었습니다. 강을 바라보면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곳에 자리를 잡고 주위를 둘러보니 풍경이 꽤나 괜찮습니다. 

외관은 다른 건물과 크게 다를 바 없었지만 가게 인테리어부터 집기까지 캠핑 분위기 물씬 나게 꾸며놓으셨더군요. 아이도 캠핑 분위기가 나는지 갑자기 즐거워합니다. 고기 굽는 그릴부터 반찬을 담아주시는 식판도 꽤나 마음에 들더군요. 군대 같기도 하고요. ^^;

메뉴를 보니 가격도 괜찮은 편입니다. 소시지도 잔슨빌이라니! 좋습니다. 삼겹살을 먹을까, 목살을 먹을까 고민하다보니 세트메뉴가 있더군요. 그래서 어른2, 아이1인 우리 가족에 맞게 A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삼겹살, 목살, 새우구이, 잔슨빌 소시지가 모두 포함되어 있는 구성이었습니다.

짜잔~ 잠시 후 아래와 같이 메인 메뉴들이 서빙되었습니다. 목살과 삼겹살은 초벌된 상태로 양파, 버섯이 함께 곁들여져 있었고, 새우와 잔슨빌 소시지는 별도의 접시에 나왔습니다. 보기만해도 먹음직스럽네요. 아이가 새우를 먹고 싶다고 재촉을 해서 새우와 목살을 먼저 구웠습니다.

오, 새우와 목살의 비주얼이 훌륭하네요. 직접 먹어보니 맛도 괜찮았습니다. 보통 이렇게 인터리어에 신경쓴 집 치고 맛있는 고기집 못봤는데 보통 이상은 됩니다. 와이프도 다음에 또 와서 먹을 용의가 있다는 정도네요. 무엇보다 아이가 잘 먹는 걸 보니 맛집이 맛습니다.

고기와 새우, 소시지를 다 먹고 나니 배는 불렀지만 무엇인가 더 먹고 싶어서 라면을 시켰습니다. 너구리에 대파와 계란이 추가된 파송송 계란탁을 시켰는데, 캠핑 컨셉을 살려서 코펠처럼 생긴 냄비에 나오네요. 다 먹고 배부르니 세상 부러운 게 없는 순간이었습니다. 다음에도 한 번 더 들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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