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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소득과 양극화

경제/경제일반 2017. 6. 27.

근로자들의 평균 소득과 근로자들의 중위 소득은 비슷한 것 같지만 차이가 있습니다. 평균 소득은 근로자들의 모든 소득을 합친 다음 근로자수로 나눈 것이고, 중위 소득은 근로자들을 소득 순서대로 1열로 세웠을 때 딱 중간에 서있는 사람의 소득이기 때문입니다.

통계청이 2015년 기준으로 우리 나라 근로자들의 소득을 들여다 봤더니 평균 월급은 329만원이었고, 중위 월급은 241만원이었다고 합니다. 평균 월급과 중위 월급의 차이가 88만원이라고 것입니다. 공교롭게도 요즘 N포 세대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88만원 세대와 같은 금액이네요.

이렇게 평균 소득과 중위 소득 차이가 클 수록 소득 양극화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평균 소득이 높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소득 상위권에 있는 근로자들이 높은 소득을 올리기 때문에 평균 소득이 올라가 버리는 것이죠. 통계의 함정입니다.

사실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더라도 주거비용이나 식비, 교육비 등의 지출이 낮다면 남들보다 적게 번다고 해도 사는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번 돈이 그대로 나가거나 오히려 빚을 내면서 살아야 한다면 소득이 조금 는다고해서 체감되는 게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소득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삶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비용을 줄이는 정책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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