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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클럽에서 프로게이머 영입

잡동사니/기타 2017. 3. 28.

혹시 유럽축구 클럽에서 프로게이머를 영입했다는 애기를 아시나요? 바로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뼈대 있는 클럽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WestHam United)가 주인공입니다. 프로게이머는 션 알렌이라는 FIFA e스포츠 선수인데요. 웨스트햄은 도대체 무슨 이유로 프로게이머를 정식으로 영입한 것일까요?

1. 구단 홍보를 위해서

프로게이머가 축구클럽에 입단하게 되면 FIFA 등의 축구게임 대회에 나가면 소속팀의 유니폼을 입고, 소속팀을 골라서 게임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서 구단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고 특히 젊은 친구들에게는 친근감을 주어서 미래 축구 소비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도와주죠. 실제로 웨스트햄의 경우 젊은이들 사이에도 인지도가 높아졌고 이를 바탕으로 게임에서도 선택하는 게이머들이 많아졌다고 하네요.

2. 젊은 이들을 축구장에 끌어들이기 위해

축구하면 유럽인 것 다들아시죠? 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축구를 보러 유럽을 매번 갈 수 없기 때문에 TV 중계를 통해서 접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데 유럽축구를 중계해줄 때 객석을 자세히 보시면 중장년층의 아저씨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축구경기를 보기위한 티겟이 비싸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쉽사리 관람을 하지 못하는 것이죠. 또한 축구 이외에도 무료나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TV, 게임 등의 즐길거리가 많기 때문에 굳이 축구에 돈을 쓸 필요도 없구요.

유럽의 축구클럽에서 이런 고민을 하는 게 결국은 미래의 수입 감소를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젊은이들이 축구장을 찾지 않을 경우 당연히 수익 저하가 예상되니 이렇게 노력을 하는 것이죠. 또한 실제 경기장에서의 축구시장은 축소가 예상되지만 축구게임을 포함한 e-스포츠로 얘기되는 게임시장은 점점 더 넓어집니다. 현재는 먼 미래의 일처럼 생각되지만 현재 프로게이머를 영입했거나 영입을 고려하는 구단을은 이런 미래를 감안한 것이죠. 이게 어떨게 될지는 조금더 지켜봐야 겠습니다.

어쨋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뿐만 아니라 박지성의 친정팀으로 유명한 명문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프로게이머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니 단순한 장난은 아닌 것 같습니다. 축구와 게임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축구시장이 줄어들까 걱정이 되는 동시에 축구게임 시장이 어디까지 발전할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이걸 지켜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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