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베트남쌈(월남쌈) 만들어 먹기

몇일 전 집에서 베트남쌈(월남쌈)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보통 쌀국수집에서 시켜먹었던 베트남쌈이지만 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것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재료와 조리 방법을 보시고 해볼만하다 생각되면 집에서 한 번 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제가 했던 방법 말고 기호에 따라 얼마든지 변경해서 나만의 월남쌈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특히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직접 만들어 먹는다는 점에서 아이도 좋아할 것 같습니다.

월남쌈 재료

- 고기 :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새우, 맛살 등 기호에 따라 (제외해도 무방)
- 채소 : 파인애플, 당근, 오이, 무순, 양파, 파프리카, 깻잎 등 (기호에 따라 고수 추가)
- 소스 : 스윗칠리 또는 월남쌈소스 (시중에서 판매합니다)
- 기타 : 라이스 페이퍼 (시중에서 판매합니다), 땅콩 (없으면 생략)

월남쌈 재료 준비

우선 고기는 기호에 따라 넣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저는 단백질을 꼭 넣어서 영양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고기를 꼭 포함시킵니다.
고기는 양념을 하지 않고 익히되 양념할 경우에는 약하게 하는 게 좋습니다.
익히는 방법은 볶아도 좋고, 삶아도 좋고, 쪄도 좋습니다.
가장 간단한 것은 닭가슴살 통조림이나 맛살이겠네요.
저는 전날 먹다가 남은 샤브샤브 재료가 있어서 샤브샤브 스타일로 끓였습니다.

채소는 라이스 페이퍼에 올려서 말아야하기 때문에 길쭉하게 채썰어서 준비해주세요.
그리고 가능하시면 다양한 색상의 채소를 준비하시는 게 보기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하니까요.

라이스 페이퍼를 불리기 위한 따뜻한 물도 준비해주세요.
딱딱한 라이스 페이퍼를 물에 쌀짝 담궜다가 꺼내면 곧 흐믈흐믈 해집니다.
차가운 물로도 가능하지만 이때에는 라이스 페이퍼를 물에 오랫동안 담궈야합니다.

쌈 싸기

물에 불린 라이스 페이퍼를 접시에 펼칩니다.
물에 너무 오래 불리면 라이스 페이퍼가 과도하게 흐믈흐믈해져서 펼치기 어려워지니 조심하세요.
따뜻한 물에서는 담궜다 바로 빼는 느낌으로, 차가운 물에서는 3초 정도 담궜다 빼는 느낌으로 물을 묻히면 될 것 같습니다.

라이스 페이퍼 위에는 준비된 야채와 고기를 차곡차곡 쌓아줍니다.
너무 많이 넣으면 싸기도 힘들고 먹기도 힘드니 한 입에 들어갈 만큼만 넣어주세요.

그리고 김밥처럼 동글동글 만 다음에 양쪽 끝을 접어줍니다.
그러면 월남쌈 완성!

완성된 월남쌈은 소스에 찍어서 냠냠~

이제 스윗칠리 또는 월남쌈 소스에 찍어서 드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스윗칠리가 조금더 달면서 맛이 강해서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스윗칠리는 샤브샤브 드실 때도 소스로 먹을 수 있어서 활용도도 높습니다.

먹다가 파인애플 맛이 덜 난다 싶을 때는 이렇게 파인애플을 더 얹어서 드시면 더욱 좋습니다.
저는 이것 때문에 파인애플 통조림을 하나 샀습니다. ^^

재료도 간단하고 만들기도 쉬운 월남쌈.
베트남 본토의 맛보다야 못하겠지만 보기도 좋고 몸에도 좋습니다.
뭘 먹을까 고민이 많은 주말에 가족과 함께 먹어보면 어떨지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