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께서 회가 잡수시고 싶으시다는 미션을 받아들고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기로 했습니다.
사실 저는 구시장에 단골집이 있지만 현대화건물(신시장)에 가보고 싶어서 나름 유명한 당진수산으로 갔습니다.
신시장이 생긴 이후로 가본 적이 없으니 노량진 수산시장에 못간지 꽤 됐군요.
원래 계획은 가족들 모두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가서 회, 전어구이, 새우구이를 먹고 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신수산에 전화해서 활어회 대자, 구이용 전어, 구이용 새우도 예약했구요.
원래 새우는 당진수산에서 생선만 취급하기 때문에 판매하지 않지만 서비스 차원에서 준비해주겠다고 하시더군요.
가족 중에 할머니도 계셨기 때문에 식당 예약도 부탁드렸는데 친절하게 응대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식구 중 한 명이 갑자기 다리를 다쳐서 노량진 수산시장의 초장집에 가기가 곤란해졌습니다.
결국 당진수산에 다시 전화해서 식당 예약과 전어는 취소를 부탁드렸습니다.
전어구이를 정말 먹고 싶었는데, 집에서 굽는 게 쉽지 않아서 어쩔 수가 없었네요.
예약한 시간에 맞춰서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신시장은 처음이라 티맵(T map)에서 목적지를 검색합니다.
그런데 노량진 수산시장이 구시장/신시장으로 나뉘어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한군데만 검색되더군요.
이게 맞는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그냥 목적지로 설정하고 길을 나섰는데, 나중에 보니 그 목적지가 신시장이더군요.
T map과 표지판을 확인하고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건물의 주차장으로 들어갑니다.
새 건물이라 밝고 정돈된 느낌이 좋네요.
주차장은 2층부터이니 위쪽으로 위치해 있으니 참고하세요.
주차는 B16번 기둥 근처에 하시면 바로 당진수산으로 내려올 수 있으니 그 근처에 하시는 게 좋겠구요.
주차 후 소매장이 있는 1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옵니다.
당진수산은 고급 104호에 위치해있는데 모든 가게들이 번호대로 위치해 있어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당진수산은 장사가 잘 되서 그런지 꽤 넓은 면적의 공간을 가게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사장님은 그 가운데에 계셔서 바로 알아볼 수 있었구요.
12시 30분 예약이라고 하니 예약한 내용 확인해주시면서 바로 챙겨주십니다.
회 실물을 보니 보통 이상은 되는 것 같아서 처음 오시는 분들도 괜찮게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 와서 포장된 물건들을 풀어봅니다.
55,000원에 활모듬회 대자, 연어 도시락팩, 초밥/소라 스끼다시 2팩인데 가성비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김치는 별도입니다 ^^)
다음은 구이용 새우입니다.
국내산 대하라고 하셨는데 맞겠죠 ^^
그래도 맛은 괜찮더군요.
마지막으로 서더리탕은 먹느라 사진은 못찍었네요.
서더리탕 먹을 때마다 느끼는 건데 공장에서 생상된 탕 양념도 꽤 괜찮군요.
물론 집에서 추가 재료를 넣긴 했어도 기본이 어느 정도 되어야 더 맛있어지겠죠.
그런 의미에서 간편하게 끓여먹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먹었더니 저녁까지 배가 부르더군요.
가족과 함께 해서 더욱 맛있었던 주말 점심.
가성비도 좋아서 모두가 만족스러웠던 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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