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포스트는 본인 돈으로 먹고 작성했습니다
잠실역 근처에는 음식점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외국 음식 위주이고 '감칠맛'을 내는 우리나라 전통 음식을 주로 하는 맛집은 찾기 힘든데요.
어제 처음으로 가봤던 잠실역 맛집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수가성이라는 음식점인데, 메인 메뉴는 포두부보쌈과 순두부찌개입니다.
또한 점심 메뉴로 매운 갈비도 인기가 많습니다.
저희 일행은 남자 3명이었는데, 포두부보쌈(28,000원)과 황태순두부(7,000원)를 주문했습니다.
잠깐의 기다림 뒤에 포두부보쌈이 나왔는데, 비주얼은 아래와 같습니다.
포두부보쌈이라고 해서 비슷한 이미지를 예상했는데 실제로 본 모습은 예상보다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정말 정말로 맛있어보이더군요.
특히나 저는 두부라면 종류를 불문하고 사족을 못쓰기 때문에 더욱 끌렸습니다.
좀더 자세하게 살펴보시죠.
① 포두부
두부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갖고 있으면서 식감까지 살릴 수 있는 재료죠.
포두부에 다른 재료를 얹어서 쌈처럼 드시면 됩니다.
모자라시면 더 달라고 얘기하셔도 좋겠구요.
② 보쌈
살과 지방의 비율이 좋고 맛도 좋습니다.
일행의 얘기로는 예전에는 고기양도 더 많았고 두꺼웠다고 하시네요.
③ 무말랭이/부추/오이 무침
곁들여 먹는 야채가 훌륭합니다.
약간 특이한 점은 무말랭이에 건포도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게 어떻게 어울릴까 궁금했는데 먹어보니 알겠더군요.
④ 고추 & 마늘
식성에 따라 함께 싸드시면 되는데, 고추가 적당하게 매워서 좋았습니다.
이 재료들을 위 번호대로 앞접시에 하나씩 쌓아보세요.
아래와 같은 비주얼이 완성되면서 먹지 않고는 못배깁니다.
이걸 소주 한잔과 함께 입안에 털어넣으면 그 순간은 천국이 부럽지 않습니다.
제가 입이 짧은 편인데 너무 맛있어서 쉬지 않고 계속 먹었습니다.
먹을 때 아래와 같이 무말랭이에 있는 건포도를 넣어서 먹으니 풍미가 더 훌륭해지네요.
한참 먹다보니 황태순두부도 나왔는데요.
평소에 먹는 고추기름이 들어간 순두부 말고, 포두부보쌈에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담백한 것이 필요해 황태순두부를 시켰는데, 와....
이것도 입에 척척 붙습니다.
황태순두부를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황태국 + 순두부찌개지만, 이 조합이 생각보다 너무 너무 괜찮습니다.
특히 저희처럼 보쌈을 먹고 입가심으로 한 숟가락씩 떠먹으니 입안이 개운해집니다.
다음 술잔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실 수 있습니다 ^^
다음에 잠실에 올 일이 있으면 가족과 함께 꼭 와보고 싶을 정도로 맛있는 집이었습니다.
이 맛있는 것을 왜 이제야 알았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과 가족들은 못먹고 나만 먹고 있다는 미안함 마음이 생기게 되는 진정한 맛집이죠.
혹시 잠실에서 식사나 술자리 약속이 있으시면 후보 중 하나로 고민해보시길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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