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트리피케이션(Gentirification)은 상류층(신사)을 뜻하는 gentry 에서 나온 말로 "낙후된 지역을 고급화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선 임대료가 저렴한 지역에 사람들이 몰리고 지역이 발전하면서 기존에 거주 중이던 원주민을 밀어내는 현상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가로수길, 홍대 등을 들 수 있는데요. 처음에는 임대료가 저렴해서 영세하지만 개성있는 상점과 맛집들이 생겨나 사람들이 몰립니다. 이러면 자연스럽게 임대료가 올라가게 되는데, 결국에는 높은 임대료를 감당할 수 있는 대기업 계열의 프랜차이즈만 남게됩니다. 요즘 이런 거리 1층에는 대부분 프랜차이즈만 있죠?
이런 현상의 원인은 한 가지로 말할 수는 없지만 '권리금'도 하나의 큰 이유입니다. 권리금은 기존의 임차인이 형성해놓은 상권을 새로운 임차인이 돈을 내고 인수한다는 개념에서 생겨났는데, 상권이 커지면서 임대료 뿐만 아니라 권리금도 올라갑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임차인은 높아진 임대료 때문에 계속 장사는 할 수 없지만 권리금은 받아야 겠고, 새로운 임차인은 생각보다 높은 임대료와 권리금 때문에 쉽게 들어오지 못하겠죠?
이 틈을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계약서에 없는 권리금은 세금 처리를 할 수 없으니 대신에 높은 임대료로 만회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임대료는 껑충 뛰고 가게는 프랜차이즈로 바뀌니 상권을 매력을 잃고 또다른 상권이 생겨나는 것을 보니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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