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롯데월드몰(롯데월드2)에 가면 '가렛팝콘'이라는 소위 '명품' 팝콘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1949년부터 시카고에서 팔던 수제 팝콘이라는데 신선한 맛을 유지하게 위해서 매일 샵에서 소량씩 전통방식을 따라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제가 먹어봤는데 소문만큼 맛있기는 하더군요. 하지만 가격이 너무 사악합니다. 그래서 캐주얼하게 사먹기에는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죠.
가렛팝콘 같은 명품팝콘 외에 가장 맛있는 팝콘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먹는 팝콘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매일 영화관에 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자주 먹을 수는 없죠. 그래서 저는 대형마트나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는데 그 중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팝콘은 커널스팝콘 입니다.
커널스팝콘이 다른 팝콘류 과자와 가장 큰 다른 점은 아무래도 용기입니다. 대부분의 팝콘류 과자는 봉지에 포장되어 있는 반면 커널스팝콘은 날씬한 팝콘통에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관에서 작은 사이즈 팝콘을 먹는 분위기가 납니다. 커널스팝콘 중에서도 카라멜 & 솔트 맛을 가장 좋아하는데 아마도 처음 카라멜 팝콘을 먹어본 것이 영화관이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대부분의 중요한 원료는 예상대로 수입산입니다. 예상은 했지만 씁쓸하긴 하네요. 열량은 110 Kcal, 당류는 4g 정도 되는데 생각보다는 낮습니다. 용기가 영화관 팝콘 작은 사이즈 크기인데 예상외였습니다. 정가는 1천원대인데 지난 번 동네마트에 갔더니 한 통에 1,000원씩 팔길래 몇 개 사서 쟁겨두었습니다.
밀봉되어 있는 뚜껑은 컵라면처럼 따면 됩니다. 카라멜 & 솔트 맛 답게 카라멜 팝콘이 섞여 있습니다. 카라멜이 입혀있지 않은 팝콘은 소금의 짠 맛이 약간 느껴지는데 강하지는 않습니다. 다들 알고 계시는 단짠(단말+짠맛) 조합으로 한 번 먹기 시작하면 멈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원래는 가득 차 있는데, 제가 조금 먹다가 사진을 찍어서 이렇습니다 ^^;
제가 주로 먹는 방법은 카레말 팝콘 한 개와 일반 팝콘 한 개를 입에 좌우로 넣고 한꺼번에 씹는 것입니다. 그러면 단맛과 짠맛이 동시에 느껴지면서 고유의 풍미가 가득해지죠. 카레말 팝콘만 먹거나 일반 팝콘만 계속 먹는 것보다는 개인적으로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커널스팝콘 카라멜&솔트를 먹다보면 어느새 팝콘은 없어지고 통의 바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역시 단짜 조합은 멈추기가 쉽지 않네요. 특히 맥주와 함께 먹는다면 정말 멈출 수가 없습니다!
집에서 TV나 영화를 볼 때 다른 어떤 과자보다 추천하고 과자입니다. 심심풀이로도 좋고 가격도 비싸지 않은 편이니 지금 당장 부담없이 한 통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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