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커플이라면 대부분 한 번씩 해보는 예물 투어.
우리라고 다를쏘냐?
황금 같은 금요일에 휴가를 내고 종로와 청담을 훑으려했으나,
30분 간격으로 잡아놨던 계획과 달리 한 번 상담하는 데 1~2시간씩 소요되어서 반 이상의 계획을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검색 좀 해보고 소요시간을 계산해볼 껄 그랬다.
생각했던 예물 구성은 다이아몬드 솔리테어링+큐빅 귀고리+큐빅 목걸이 세트, 진주 귀고리+진주 목걸이, 신랑 반지 이렇게다.
1. 종로 B업체
한 때 종로에서 보석 감정 업계에 몸담았던 친구의 친구의 와이프가 운영하는 가계에 소개로 가게 되었다. 평소 어설프게 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역시나 다를까. GIA 보다 우신을 추천해주는 거야 사람마다 다르게 생각하니까 그렇다 치고, 다이아몬드 5부를 얘기하면서 3C는 내가 얘기하기 전까지 얘기도 안하네? 그리고 업체가 영세하다보니 디자인 다양성은 둘째치고 있는 것 중에서도 성에 차는 게 없었다. 나중에 다른 곳이랑 견적을 비교해보니 특별히 저렴한 부분도 없었다.
2. 종로 M업체
종로에서 3군데 정도 들려보려고 했는데 다음 웨공 카페에서 후기도 괜찮고 한글이름이라 정감이 가서 들려 봤다. 상담해주던 아저씨는 무섭게 생긴 외모와 달리 친절하고 자상하게 설명해줘서 신부가 만족했던 곳이다.
3. 종로 S업체
다음 웨공 카페에서 가장 많은 후기가 올라온 업체인데 생각보다 실망이었다. 디자인은 괜찮은 편이었고 가격도 괜찮았으나 상담받았던 아저씨 말투가 너무 정난스러워 약장수 같았다.
4. 강남구청 J업체
다음 웨공 카페를 통해서 예약해놓고 별 기대 안하고 갔는데 예상 외였다. 강남이라는 점과 만족스러운 디자인 만큼 가격은 다소 높았지만 어느 정도 리즈너블했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은 종로에 비해 규모가 크고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어서 견적받는 것만으로도 대접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이 부분이 무시못할 것 같다.
위에 써 놓은 업체 말고도 예약해 놓은 업체는 많았지만 시간 부족으로 못간 게 너무 아쉬워서 아직까지 예물을 안정했다.
청담쪽에 2군데 정도 더 가보고 정할 예정.
계속 보다보니 보는 눈도 생기고 잘 고를 수 있겠더라고.
결혼주비는 쉬운 게 아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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