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 가족여행 후기 #4 - 스마일 호핑, 김떡순 배달, 7D망고 최저가

드디어 호핑을 떠나는 날입니다. 날씨를 체크해보니 더할 나위 없이 좋네요! 지프니가 데리러 오기로 했으니 늦지 않게 서둘러 아침을 먹고 길을 나섭니다. 호텔 정문 쪽에서 기다리고 있던 지프니를 타고 스마일 호핑 출발 장소로 이동합니다.

스마일 호핑에 도착해서 보니 멋진 식당 건물이 생겼더군요. 몇 년 전보다 훨씬 규모도 커진 걸로 보아서 사업이 잘 되시는 것 같습니다 ^^

저희 가족과 함께 가는 다른 분들은 아직 도착을 안해서 잠시 기다리게 됐습니다. 그늘에 앉아 있으니 아이스티도 주시고 사진도 찍어주셔서 심심하지 않게 기다렸죠.

드디어 날루수안으로 출발~ 아이에게는 전담 베이비 시터가 배정되어서 일정 내내 함께 했습니다. 배까지 이동할 때부터 챙겨주시네요. 물론 짐도 들어다 주셨구요.

배에서 직원들이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하네요. 저희 가족은 사양하지 않고 모델이 된 것 처럼 마음껏 사진을 찍었습니다. 날씨도 좋고 배경도 아름다워서 그냥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곧 날루수안 근처에 도착해서 스노클링을 시작합니다. 이미 다른 팀들도 많이 도착해서 스노클링이 한창인 상태였습니다. 가이드들이 장비도 챙겨주고 1명씩 붙어서 안내를 해줍니다. 저는 혼자서도 문제없었고 다른 가족들은 가이드에게 1대1로 안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와, 물고기 정말 많더군요 ^^ 모벤픽 호텔의 프라이빗 비치에서 스노클링 했던 것은 장난이었네요. 사진으로 잘 표현되지는 않으나 형형색색의 물고기들과 함께 수영하는 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입니다. 지난 세부 여행도 이것 때문에 정말 재미있었구요! 아래와 같이 수중 사진도 찍어주셔서 좋은 추억을 간직할 수 있었습니다. 가이드가 물고기밥도 나눠주는데 이를 이용하면 물고기들이 엄청나게 달려드는 광경도 보실 수 있습니다. 수영이 가능하신 분은 바다수영도 즐길 수 있으니 정말 강력 추천 드립니다.

한참을 스노클링에 빠져있다가 출출해질 때쯤 배로 올라오니 점심을 먹으러 판다논 섬으로 이동합니다. 오두막(?)에 앉아 있으니 직원분들이 점심을 챙겨주시네요. 돼지 바비큐, 치킨, 새우구이, 제육볶음, 골뱅이, 밥, 망고와 밑반찬 등이 차려집니다. 다섯 가족이라 원두막에 별도의 상을 차려주셔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산미구엘 맥주도 제공하고 있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밥을 먹고 판다논 섬 해변가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햇볕도 쬐고 바다에서 수영도하고 특히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요. 직원분들이 재미있는 사진도 많이 찍어주셨네요.

그렇게 한참을 놀다가 모벤픽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스노클링할 때와 판다논 섬에서 저희와 함께 계셨던 가이드분들께는 팁도 조금 드렸구요. 그리고 스마일 호핑에서 구매 대행(?) 신청했던 7D 건망고도 받아왔는데 거의 마진도 없이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아마 세부 최저가가 아닐까 합니다.

방에 들어오니 호핑에서 너무 재미있게 놀아서 그런지 밥 먹으러 나가는 것도 귀찮을 정도로 피곤했습니다. 그래서 생각난 것이 바로 김떡순! 세부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분식점인데 호텔 앞까지 배달도 가능하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당장 카카오톡으로 주문하고 15분 정도 뒤에 호텔 정문으로 갔더니 필리핀 청년이 봉지 하나를 들고 서있네요. "김떡순?" 이라고 물어보니 "Yes!"라고 답해주더군요 ^^ 돈을 건내주고 물건을 받아서 방으로 돌아와서 먹어보니 한국에서 먹던 분식과 다를 바 없네요. 세부에서 배달시켜 먹는 분식이라니! 역시 우리는 배달의 민족 ^^ 김떡순의 가격대는 아래와 같습니다.

식사 후 창 밖을 보니 이렇게 불꽃놀이가 한창이네요. 시눌룩 축제를 앞두고 있어서일까요?

어쨌든 아름다운 불꽃을 보면서 호핑으로 보낸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아, 물론 트리쉐이드에서 마사지도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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