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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채널 번호와 홈쇼핑의 관계

일상/생활정보 2016. 9. 18.

집에서 보던 케이블 방송의 프로그램을 친구네 집에서 보려고 했더니 채널 번호가 달라서 한참 찾았던 경험 있으시죠?
왜 동네마다 채널을 다르게 해서 이렇게 불편하게 하나 불평도 했는데요.
알고보니 방송을 최종적으로 송출하는 IPTV 업체 또는 유선방송 업체에서 채널 번호를 정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업체에 따라 방송 채널이 다를 수 있는 것이죠.

다만 고객들이 자주 보는 채널(KBS, MBC 등의 공중파와 YTN 등의 유명 케이블 방송)이 회사마다 다르면 너무 불편하기 때문에 대부분 앞쪽채널에 몰려있긴 합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이 홈쇼핑 채널에 관한 부분입니다.

대부분의 채널을 보시면 1~24 사이에 있는 좋은 채널은 대부분 공종파, 종편 등이 할당되어 있는데, 사이사이 홈쇼핑 채널이 끼어 있습니다.
IPTV 또는 케이블TV에서는 이 채널 번호에 대한 수수료를 받아서 수익을 올린다는데, 전체 매출의 20~30%나 된다고 합니다.
일종의 자릿세라고 볼 수 있는데, 홈쇼핑 회사를 대상으로 경매를 통해 채널 번호를 배정한답니다.
당연히 홈쇼핑 업체 사이에서는 경쟁이 치열하고 좋은 번호일 수록 비싸서 비용이 상당한 부담이라고 하네요

홈쇼핑에서 물건을 팔면 수수료가 상당한 것은 아시죠?
예를 들어, 만원짜리 물건을 팔면 수수료가 3,500원 정도라고 하는데, 제조사의 이윤보다 더하다고도 합니다.

그런데 홈쇼핑 입장에서도 케이블TV에 지불하는 채널 번호에 대한 수수료가 부담스럽다고 하는 입장인데, 어떤 것이 진실인지 모르겠습니다.
마치 식당 밥값이 왜 이렇게 비싸냐고 물으니 건물주가 월세를 너무 비싸게 받아서라고 답하는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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