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날씨가 쌀쌀하긴 하지만 조금씩 풀리고 있는 게 느껴집니다. 특히 아침, 저녁은 춥지만 낮 시간은 확실히 따뜻해져서 정말 봄이 오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얼마 전 부천에 있는 부천식물원을 방문했습니다. 부천자연생태공원도 바로 옆에 붙어 있어서 잠깐 들렸습니다.
도착해보니 부천식물원, 자연생태박물관 등의 건물 안에서 유료로 관람할 수 있는 시설만 정상적으로 관람이 가능하고, 부천자연생태공원과 무릉도원 수목원 등 외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시설은 모두 공사중이었습니다. 그래서 부천식물원과 자연생태박물관 티켓을 구매해서 관람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식물원으로 입장했는데 입구에서부터 이렇게 예쁜 꽃들이 활짝 피어 있었습니다. 꽃이 너무나 이쁜 나머지 일행 모두가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가까이 갔는데, 예쁜 꽃 만큼이나 달콤한 향기도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한참을 꽃과 함께 사진 찍고 향기를 맡았습니다.
옆에 보니 하얀색 꽃도 있었는데 이녀석도 파란색 못지 않더군요. 다만 아직 조금 덜 자란 것 같아서 다음에 오면 활짝 핀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여러 가지 식물들이 살고 있었는데, tvN 드라마 도깨비를 재미있게 봤던지라 '도깨비'가 들어간 '도깨비고비'가 눈에 띄더군요. 고사리 비슷하게 생겼다 싶었는데 정말 꼬리고사리과였습니다. 고사리라면 고대부터 지금까지 살아남은 몇 안되는 식물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왠지 도깨비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혹시 이 녀석 이름을 아시는 분이 있으신가요? 너무나 귀여워서 사진을 찍고 분명히 이름을 외웠는데 집에 오니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그래도 사진을 보니 그때 느꼈던 기분과 그때 분위기가 생각나서 행복한 기분이 듭니다. 역시 봄은 이래야 제 맛이죠!
말씀드린 식물 말고도 아주 작은 다육부터 천정에 닿을 것 같은 야자수까지 다양한 종류가 포진해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식물원 자체가 알차게 꾸며져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나비를 전시해 놓은 공간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나비 찾기가 어려웠던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외부에 있는 시설들이 공사 중이어서 많이 아쉬웠는데, 빨리 공사가 끝나서 동물원과 무릉도원 수목원에서 빨리 뛰어 놀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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