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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역 스시생선가게 (피자 주는 초밥집)

일상/맛집 2016. 12. 8.

분당에 살고 있는 지인들과 만나기 위해서 서현역으로 향했습니다.
괜찮은 초밥집이 있다고 해서 서현역 근처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거든요.
서현역 AK플라자에서 우선 만났는데 사람들 참 많더군요.

서현역 4번 출구로 나와서 왼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스시생선가게'라는 초밥집을 찾을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크지 않은 규모로 캐주얼한 분위기의 초밥집이었습니다.
외관도 나무 느낌으로 되어 있어서 편안한 느낌이었습니다.

가게로 들어가서보니 평소에 손님이 많아서 그런가, 사람이 많을 때는 추가 주문을 자재해달라는 문구가 보이네요.
메뉴를 보니 전체적으로 비싸지 않은 가격대였습니다.

특이한 점은 메뉴판의 왼쪽 아래에 있는 '스시생선가게 세트'였는데, 2인 기준으로 초밥 20pcs + 반우동 2pcs + 새우튀김 2pcs에다 12인치 피자를 추가로 제공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어떤 음식들이, 어떻게 제공되는지 궁금했었기에 스시생선가게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초밥은 유부, 문어, 계란, 오징어, 새우, 광어, 연어, 신김치, 참치, 생새우가 제공됐습니다.
원가를 맞추기 위해서였을까요?
신김치 초밥이 제공된다는 게 특이했습니다.
그래도 가격대에 맞는 구성이었고 생와사비가 제공되는 점이 좋았습니다.
재료의 신선도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우동은 초밥과 곁들여 먹거나 후식으로 먹기에 적당한 정도의 양이 나옵니다.
면발은 평범했지만 국물이 괜찮았습니다.
제 우동은 아이가 우동을 좋아해서 모두 양보했습니다. ㅠ.ㅠ

일식집에서 초밥도 다 먹고, 우동도 다 먹었으면 튀김을 먹어야겠죠?
튀김은 새우튀김이 제공되는데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새우를 튀겼다는 것만으로도 반은 먹고 들어가는 음식이죠.

그렇게 초밥, 우동, 튀김을 다 먹고나니 피자가 나왔습니다.
12인치가 어느 정도 되는지 감이 안왔는데 생각보다 크더군요.
얇은 도우에 치즈가 듬쁙 얹혀져 있어서 퀄리티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꿀 소스까지 찍어 먹으면 더욱 맛있구요.
하지만 피자까지 모두 먹기에는 양이 조금 많아서 피자 한 조각을 남겼는데, 지금 생각하니 아깝네요. ^^

24,000원에 둘이서 초밥, 우동, 튀김에 피자까지 먹을 수 있는 스시생선가게!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가성비가 뛰어나 가볍게 초밥이 먹고 싶을 때 추천할 수 있는 가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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