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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게 세상살기375

윤동주의 서시 고등학생 시절에 학습지를 풀다가 예문으로 윤동주의 '서시'가 나왔습니다. 외우지는 못했지만 알고는 있던 시여서 익숙하다는 생각만 했죠. 예문으로 나왔으니 한 글자, 한 글자 읽으면서 머리 속에 넣었는데 마지막 문장까지 읽었을 때 무엇인가 찌릿하고 머리 속으로 번개가 쳤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바로 시적 감동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전까지 책도 많이 읽기는 했지만 문학 보다는 소설을 좋아했기 때문에 시적인 감동을 느껴본 저로서는 그 느낌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없는 용돈을 털어서 윤동주님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구입했습니다.지난 밤 무미건조한 일상과 반복되는 회사 생활에 회의가 느껴질 때 불 꺼인 거실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니 문득 그때의 시적 감동이 생각났습니다. .. 2017. 4. 12.
어린이 자전거 가르치기 p>아이가 유치원에 들어가게 되면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가르쳐 주고 싶은 게 참 많습니다. 줄넘기, 태권도, 축구, 캠핑 등등... 그 중에서도 가장 가르쳐 주고 싶지만 어려운 게 자전거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보조 바퀴를 뗀 두발 자전거를 말이죠. 저도 아이에게 자전거를 가르쳐 주었고 주위의 다른 아이들이 자전거를 배우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한 가지 깨닭은 게 있는데 당연한 것이지만 균형을 잡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경험했던 것을 기준으로 아이에게 균형 잡는 방법을 알려 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아이가 균형만 잡을 줄 알면 자전거는 금방 탈 수 있습니다. 페달 없는 자전거 타기 공원 등지에서 가끔씩 아이가 자전거를 타는데 페달을 밝지 않고 발로 밀면서 가는 광경을 보.. 2017. 4. 11.
행복주택 관심지역 알림서비스 행복주택은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대학생 등을 위하여 회사와 학교가 가까운 곳 또는 대중교통이 편리한 곳에 짓는 공공임대주택입니다. 신도시나 보금자리주택 같은 기존 대형 택지개발과 달리 역세권이나 유휴시설 등 소규모 부지를 이용해서 임대주택을 건설하여 서민들에게 보급하는 사업이죠. 가장 가까운 일정으로는 2017년 4월 13일에 서울, 경기, 충남 지역의 행복주택 청약접수가 5일간 이뤄지고, 17일에는 공주월송, 20일에는 파주운정 지역의 행복주택 청약접수가 진행됩니다. 이후에도 연간 계획된 일정에 따라 입주 신청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특정 지역에서 진행되는 행복주택 청약에 관심이 있다면 해당 일정을 확인해서 계속 확인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몇 개월 씩이나 남은 일정을 계속 확인하는 것이 쉬운 .. 2017. 4. 10.
흥청망청의 유래, 연산군과 장녹수 흥청망청이라는 단어 아시죠? '흥에 겨워 마음껏 즐기며 거드럭거리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주로 '흥청망청이면 망한다'는 식의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흥청망청이라는 말은 어디에서 유래된 것일까요? 이 단어의 어원을 알려면 연산군과 장녹수부터 얘기해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연산군은 한국사 전체를 통틀어서 이런 막장은 없다고 평가 받는 인물입니다. 여색, 살인, 패륜 등 행적도 화려합니다. 물론 디테일에는 과장과 오해도 있겠지만 기본적인 사실에는 변함이 없겠죠. 연산군은 1만명의 여자와 놀겠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닐 정도로 여색을 밝혔는데, 처녀 뿐만 아니라 유부녀도 가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특이한 점은 '화장빨'을 극히 싫어했는데 기생(관기)을 심사할 때에도 모든 화장과 치장.. 2017.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