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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46

'쓸쓸'한 날씨 요즘 환절기답게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한 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감기도 유행이고 저도 그 유행에서 벗어날 수 없었답니다. 이렇게 날씨가 쌀쌀해지면 할머니께서는 항상 '쓸쓸'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쌀쌀'하다고 하지 않으시고 '쓸쓸'하다고 하시는 게 할머니의 언어 습관이지만 왠지 씁쓸해지네요. 3년 정도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원래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해서 남들이 참견하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이지만 혼자 살다보니 조금 더 개인주의적으로 변한 것 같습니다. 주말 마다 집에 오면 할머니께서 항상 밥 먹었느냐고 말씀하시는 것도, 외출할 때마다 어디 가냐고 여쭤보시는 것도 귀찮았습니다. 물론 저를 생각해서 하시는 말씀이라는 걸 알지만 너무나 신경쓰시는 모습이 오히려 거추장스럽게 .. 2008. 5. 11.
수영하다가 기분 좋을 때 수영을 시작한지 두 달 남짓이 됐네요. 자유형으로 왕복 50m 풀을 겨우 소화하고 배영 연습하면서 평형 이제 시작한 초보입니다. 운동신경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땀흘리며 운동하는 걸 좋아하구요. 수영은 물에서 하는 운동이라는 특성상 땀흘리는 걸 느낄 수 없지만 그래도 차가운 물 속에서 몸이 달아오르는 걸 느끼면서 물 위에 떠 있을 때면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땀흘리며 운동하다 헉헉 대면서 잠시 쉴 때의 느낌이랄까? 그리고 다른 수영장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제가 다니는 수영장은 음악을 계속 틀어주는데, 제가 좋아하는 노래나 아님 감미로운 노래가 나올 때 잠시 풀 가장자리에서 눈감고 음악 들을 때도 좋구요. 아무튼 여태까지 제대로 한 운동이 없었는데 수영은 꾸준히 해볼 생각입니다~ 2008. 4. 15.
새로운 사기 행각 조금 전에 아버지께서 KT 상담원로부터 02-731-2006번에 대한 요금 미납 때문에 전화를 받으셨습니다. 생전 처음 듣는 번호에 대해 요금을 내라니 황당하시겠죠. 그러자 상담원은 그렇다면 조금 있다가 경찰서에서 연락이 갈 것이니 그쪽이랑 얘기하라고 하더군요. 잠시 후 바로 경찰서에서 전화가 오더군요. 여기서부터 냄새가 났습니다. 그리고는 지갑 잃어버리신 적은 없냐는 질문을 시작으로 아버지의 재무 상태를 비롯하여 통장번호도 물어보는 것 같던데 아버지는 알아도 상관없는 것만 말씀하시고 나머지는 나중에 다시 전화달라 하시고 끊으셨습니다. 한번 더 전화가 왔었는데 제가 받아보니 말투가 경찰 같지는 않더군요. 저는 KT ARS 센터로 전화해서 알아보니 위 번호는 아버지 명의로 되어있지도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 2008. 3. 31.
레노버(IBM) A/S 약 3년 전 쯤에 디자인에 반해서 IBM ThinkCentre S50 8086 KKS를 구입했습니다. 가격 대비 사양은 약간 떨어지지만 디자인과 희소성 때문에 구입했죠. 그런데 얼마 전 컴퓨터가 부팅이 안되는 겁니다. 용산에 있는 레노버에 A/S를 맡겼더니 메인보드가 나간 것 같다며 최소 30만원을 예상하더군요. 비슷한 사양의 새 제품 본체가 30만원도 안되는데 말이죠. 아마도 고유의 케이스 디자인에 맞춘 메인보드여서 단가를 높게 책정했나 봅니다. 아무튼 저는 CPU, 램, 하드, LCD 등 활용할 수 있는 부품은 빼서 새로운 시스템을 구성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케이스가 정말 아깝네요 ㅠ.ㅠ 2008.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