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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노브랜드 콜드브루 아메리카노

일상/쇼핑, 지름신고 2017. 3. 2.

지난번 이마트에 장보러 갔을 때 노브랜드 상품 쪽을 구경하다가 콜드브루 아메리카노를 발견했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노브랜드 상품을 구매했다가 가성비에 만족했기 때문에 커피는 어떨까 궁금했습니다. 더구나 신제품이라면 꼭 맛봐야하기 때문에 바로 장바구니에 넣고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1,780원입니다.

'No Brand' 로고만 아니면 일반적인 커피 제품과 비슷한 외관입니다. 검은색 바탕에 황금색 'COLD BREW' 글씨가 깔끔하네요. 개인적으로 요란한 그림이 있는 것보다 이렇게 심플한 포장을 좋아합니다.

용량은 500mL 인데 타 제품 대비 용량은 많은 편입니다. 용기도 그만큼 큰데 일반적인 500mL 짜리 생수통 사이즈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그보다 약간 작고 옆으로 조금 큽니다.

영양성분과 원재료명 및 함량 부분에는 당연히 특별한 게 없습니다. 커피원두는 골롬비아산 40%, 에티오피아산 30%, 브라질산 30% 이지만 큰 의미가 있을까 합니다. 제조원은 (주)서울에프앤비인데 OEM 전문 기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한번 더 밀봉되어 있네요. 밀봉된 포장도 뜯어 봤습니다. 컬러는 당연히 검은색인데 사약 수준은 아니고 김 빠진 콜라 정도의 색깔이네요. 대부분의 인스턴트 커피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컵에 따라서 마셔 봤는데 역시 인스턴트 커피는 인스턴트 커피입니다. 한 모금 마셨을 때 콜드브루 특유의 맛과 향이 잠깐 느껴지는데 그리 오래가지 않아 없어집니다. 연한 커피가 아니라 커피에 물 탄 맛입니다. 제가 진한 커피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건 1,780원 딱 그 수준입니다.

그나마 위안을 찾아보자면 제가 경험했던 최악의 커피 중 하나인 TOP 아메리카노 블랙은 쓰기만 했는데, 그나마 쓰지 않다는 정도?
저렴한 가격에 많은 용량을 제공하는 점은 높이 살만 하지만 품질은 그리 높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돈을 더 주고 제대로 된 커피를 마시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스턴트 커피 중에서 괜찮은 아메리카노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차라리 카누를 타 먹는 게 낫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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