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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보니아 벙커침대 피터 후기

일상/쇼핑, 지름신고 2017. 3. 6.

에보니아 벙커침대 피터

저는 아이에게 혼자 자는 습관을 길러주고 싶었지만 그게 그렇게 쉽지 않더군요. 혼자 자라고 하면 눈물이 그렁그렁 해져서 혼자 재우는 게 어려웠습니다. 현재 아이는 엄마와 같이 자는 날이 많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아이를 설득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당근을 제시했습니다. 결국 벙커침대(2층침대)를 사주면 혼자 자겠다는 아이의 말에 당장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일반침대/벙커침대 전환이 가능한 이케아 쿠라

당초 유력한 1순위는 이케아 쿠라(IKEA Kura) 침대였습니다. 일반침대로 쓸 수도 있고 거꾸로 뒤집으면 벙커침대로 쓸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벙커침대를 2층 높이에서 자기 때문에 불안한 면이 있었는데 뒤집어 놓을 수도 있으니까요. 가격도 괜찮았습니다. 프레임 20만원, 매트리스 10만원 초반에 배송과 조립은 셀프.

배송과 조립까지 해주는 에보니아 벙커침대 피터

그런데 우연히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갔다 에보니아 제품을 봤습니다. 40만원대 벙커침대인데 원목도 괜찮은 것 같고 무료배송에 설치까지 해준다네요? 이케아 제품을 직접 차에 싣고 오는 것과 조립하기 귀찮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인터넷으로 자세히 검색해보니 원목은 SE0 등급이었고 가격은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더군요. 결국 배송비까지 합해서 40만원이 조금 안되는 가격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다음 날 업체로부터 배송 일정과 관련해서 전화를 받았고 그 다음 날 배송과 설치가 이뤄졌습니다. 제가 집에 없어서 제대로 된 제품이 오는 건지, 설치는 제대로 하는 건지 약간의 걱정은 있었으나 다행히 제품에 이상은 없었고 배송기사 아저씨께서 설치도 잘 해주고 가셨네요.

침대 밑 부분은 놀이방 매트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넓어서 활용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높이도 110cm 정도 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다리 부분이 어떻게 연결되는 것인지 궁금했는데 아래 사진과 같이 경첩 비슷하게 생긴 부품을 이용해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일부러 힘을 가하지만 않으면 튼튼하게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트리스가 2층 높이에 올라가기 때문에 2층 바닥은 어떻게 되어 있나 봤더니 아래 사진처럼 2개의 깔판을 길게 얹혀놓은 형태입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이 침대를 주문하실 때 보면 두께가 46cm 정도 된다고 하는데 사진에서 세로로 촘촘하게 맞대어 있는 나무판이 아닌 가로로 덧대어 있는 나무의 두께입니다. 그리고 추가 주문을 통해서 더 두꺼운 60cm 짜리 깔판으로 주문할 수도 있는데, 저는 특별히 필요 없을 것 같아서 추가 주문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리 부분도 아이들이 항상 오르고 내리기 때문에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인데, 나사로 침대 본체에 견고하게 고정되어 있어서 흔들거릴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또한 사다리 옆 나무에 구멍이 뚫려 있어서 아이들이 잡기에도 편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이에게 사다리 오르고 내리는 방법만 잘 가르쳐 주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침대 준비가 끝난 게 아닙니다. 아이가 벙커침대와 함께 텐트도 사달라고 얘기했었거든요. 그래서 어떤 텐트가 있는지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침대에 설치한 텐트 이야기는 다음 포스트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2017/03/17 - 이케아 쿠라 베드텐트 (IKEA K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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