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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리터커피 잠실점 - 아메리카노 1리터 1,500원

일상/맛집 2016. 10. 24.

아메리카노 1리터가 1,500원이랍니다.
커피전문점이 새로 오픈했으니 한시적인 이벤트로 싸게 파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상시가격이라네요. 

처음에는 양에 놀랐습니다.
1리터짜리 아메리카노라뇨!
제가 알기로 스타벅스 벤티 사이즈가 591ml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보다 훨씬 크네요.
아침에 저 커피 하나 사면 하루 종일 열심히 마셔야 퇴근할 때쯤 다 마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가격에 놀랐습니다.
아메리카노가 1,500원이면 회사 지원 사내카페 정도에서 가능한 가격 아닌가요?
아니면 커피의 품질이 의심될 수 있는 가격입니다.

결국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가게를 찾아 갔습니다.
더리터 잠실점으로 고고~

역시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인지 직원 한 분은 가게 앞에 나와서 고객 안내(?)를 하고 계셨습니다.
남부 지방에서는 돌풍을 일으킨 더리터 커피인데, 수도권에는 이제 막 생기기 시작했다고 알려주시네요.
저도 줄 서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L사이즈 1잔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1,500원인데 M사이즈는 800원이네요. 너무 싸다~ >o<

커피가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사진을 찍었는데, 직원분이 보시고는 많이 찾아달라고 하시면서 무료 커피 쿠폰을 주시네요.
쿠폰 감사히 받긴 했는데, 주문하기 전에 주시지 그려섰어요~ ^^;

아무튼 제 커피를 받은 후 혼잡한 가게를 나와서 경치 좋은 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1리터라 그런지 묵직하네요.
가득 차 있는 커피를 보고 있으면 행복합니다.
과연 맛은 어떨지 궁금한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맛은 살짝 아쉽습니다.
저렴한 커피라 큰 기대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커피콩을 태운 것 같은 쓴맛이 약간 나더군요.
하지만 오픈하지 얼마 안된 가게의 경우 가끔 이런 경우가 있어서 며칠 뒤에 다시 한번 먹어봐야 겠습니다.
그때도 이렇다면 그냥 가던 가게나 계속 가야겠네요.
그래도 전날 야근, 회식 등으로 몸이 피곤한 아침에 카페인이 필요할 때 딱! 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 번 갈 때는 커피 주문하면서 받았던 무료교환권을 이용해야겠습니다.
이럴 줄 알고 미리 주셨던 건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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