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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과카몰리(구아카몰) 만들기

일상/요리 2016. 10. 5.

과카몰리(구아카몰)은 아보카도, 양파, 토마토 등을 이용해서 만든 멕시코 요리의 소스로 튀긴 또띠야나 나초에 찍어 먹거나 자체를 그냥 먹기도 합니다.
과일 중 지방 함량이 높고 영양도 풍부한 아보카도가 입에 들어가는 순간 그 은은한 풍미가 입 안에 퍼집니다.

저녁에 갑자기 타코가 땡겨서 과카몰리도 함께 만들어봤습니다.
만들기도 쉽고 맛도 훌륭하니 한 번 만들어 보시면 어떨까요?
타코와 곁들여도 좋고, 맥주 안주로도 좋으며 그냥 멋어도 엄치척! 입니다.

재료 : 아보카도, 양파, 토마토, 후추, 소금, (+레몬/라임즙, +고수)

다른 재료는 특별히 구하기 어려운 것이 없으나 아보카도는 일부러 사러 가야 합니다.
동네 과일 가게나 야채 가게에서는 대부분 취급하지 않으니 말이죠.
마트까지 가지 않더라도 GS, 홈플러스 등의 기업형 슈퍼마켓에 가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수가 싫다면 넣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저는 넣고 싶었으나 아보카도보다도 구하기 힘들어서 우선 빼고 만들었습니다.
레몬/라임즙도 있는 경우만 넣어주시면 되니 쓰다 남은 게 있는 경우에만 넣어주세요.

① 아보카도 과육 으깨기

우선 아보카도를 한 바퀴 돌리면서 칼집을 내어 반으로 갈라 줍니다.
그리고 아보카도 과육을 분리해야 하는데, 제가 먼저 숟가락으로 과육 분리하는 시범을 보여주니 아이도 잘 따라하네요.
숟가락으로 아보카도 과육을 분리해서 그릇에 담은 후 으깨줍니다.

② 양파, 토마토 추가

양파와 토마토를 잘게 썰어서 아보카도가 들어있는 그릇에 담아줍니다.
토마토가 없으면 저처럼 방울 토마토를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

③ 소금, 레몬즙 추가

소금으로 약간 간을 해줍니다.
저는 굵은 소금이 보여서 아무 생각 없이 그걸로 했는데 그보다는 맛소금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레몬즙(또는 라임즙)은 맛도 배가시켜주고 아보카도 변색도 막는다고 하네요.
저는 사용하다 남은 레몬주스가 있어서 그걸 사용했습니다.

④ Shake it! Shake it!!

이제 신나게 섞어주시면 됩니다!
아이와 함께 만드신다면 아보카도를 으깨는데 힘이 꽤 들어가니 어른이 해주신 다음에, 섞는 것을 아이에게 맡기니 아이도 재미있어 하네요.

짜잔~ 과카몰리가 완성되었습니다. (마지막에 후추를 약간 뿌렸습니다)
완성되시면 바로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오세요!
나초도, 참크래커도, 제크도, 에이스도 모두 잘 어울리는 과카몰리와 함께라면 마실 수 있는 맥주는 무한대입니다~
과자가 없다면 그냥 드셔도 좋구요!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매운 것을 좋아하시면 청고추 약간 넣어보세요.
기분 좋은 야간의 매운 맛이 입맛을 더욱 돋궈줍니다.
할라피뇨를 구하실 수 있다면 더욱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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