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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원하는 어린이날 선물은 구데타마 인형

일상/쇼핑, 지름신고 2017. 4. 28.

헬로 키티로 유명한 일본의 산리오에서 2013년 '구데타마'라는 캐릭터를 발표했습니다. 한국어로 번역하면 '게으른 계란' 정도가 되는데, 캐릭터를 딱 봐도 귀차니스트라고 써 있습니다. 어차피 요리가 될 몸이니 어떻게 되든 상관없고 만사가 다 귀찮다는 의미일까요?

그런데 아이가 이 캐릭터를 매우 좋아합니다. 처음 문구점에서 스티커로 구데타마를 접한 후로는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됐습니다. 왜 좋아하냐고 이유를 물었더니 그냥 자기 스타일이랍니다. 옛말에 사람 좋은 데 이유 없고, 사람 싫은 데 이유 없다는데 캐릭터라고 다르지 않겠죠.

이제 어린이날이 코 앞인데 아니나 다를까 구데타마 인형을 사달랍니다. 이전에 다른 걸 사러 문구점에 갔다가 구데타마 방석을 발견한 아이가 사달라고 울고 불고 난리치는 걸 그냥 지나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꼭 사주겠다고 약속하고는 인터넷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오프라인에서는 어디에서 파는지 알 수 없었거든요.

원래는 60cm 크기의 특 사이즈 구데타마 인형을 사고 싶었습니다. 아이가 자기만한 인형을 선물 받으면 처음 경험하는 거대한 인형을 보고 너무나 좋아할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와이프가 돈 아깝다고 반대하는 바람에 25cm의 중 사이즈로 선회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조금 아쉽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주시는 어린이날 선물로 하려고 배송은 본가로 해놨습니다. 이번 주에 주문했으니 다음 주 어린이날 전까지는 충분히 도착하겠죠? 특 사이즈의 인형은 아니지만 아이가 그렇게도 갖고 싶어했던 구데타마 인형을 보고 아이가 기쁘게 놀아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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