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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은 죽었다!?

잡동사니 2006. 7. 15.
지난 9일 이탈리아의 승부차기 승리로 2006 독일 월드컵은 막을 내렸다.
시작부터 왠지 끌리지 않았던 이 대회는 결국 결승전조차 나를 TV로 끌어들이지 못했다.
월드컵이 시작된다는 얘기를 들어도 설레기는 커녕, 리그가 끝났다는 것을 확인했을 정도였으니까.
또한 조금씩 생겨난 내셔널리즘에 대한 거부감도 한몫 거들었을 것이다.

2006 월드컵에서의 축구는 한마디로 [재미없었]다.
각 나라와 대륙 간에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돈과 선수 뿐만 아니라 축구 스타일과 전술까지 공유하면서,
대부분의 팀들이 비슷한 스타일로 축구를 한다.
다만 다른 것이라면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차이난다는 것이고 이것이 바로 승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큰 이변이 없던 이유 중의 하나로도 개인기량을 꼽을 수 있겠다.

이번 대회에서의 안타까운 팀으로는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을 들 수 있겠다.
아르헨티나는 언제나 그렇지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는데,
독일과의 경기에서 홈 어드밴티지와 컨디션 난조로 패하고 말았다.
그 창조적이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개인적으로 라리가를 좋아하기 때문에 자연히 스페인 대표팀에도 관심이 있었다.
이번 대표팀 멤버는 선수 개개인의 구성이 다른 강팀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정도로 괜찮았는데,
감독을 잘못 만난 것 같다. 아쉬울 뿐.

아무튼 이 재미없는 월드컵이 빨리 끝나서 다행이다.
앞으로 시작될 06-07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트리플 크라운하길 기원하며, Forza! Barca!!
더불어 수원도 힘 좀 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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