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을 가면 우도에 꼭 들리고, 그때면 찾는 숙소가 바로 노닐다 게스트하우스입니다. 게스트하우스지만 도미토리만 있는 게 아니라 방도 2개 있어서 가족 여행에도 딱입니다. 특히 우도 천진항 바로 앞에 있어서 별도의 교통편 없이 걸어서 갈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체크인은 오후 4시이지만 3시쯤 미리 도착하는 바람에, 카페에 들어가 않았습니다. 노닐다 게스트하우스는 카페도 겸하고 있는데, 작년에 먹고 싶었으나 못먹어본 떠먹는 땅콩피자가 보이길래 출출함도 달랠 겸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함께 주문했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식기류 그리고 사이드 디시를 먼저 가져다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가지런히 놓여진 모습이 너무 정갈해서 감탄이 나오네요. 더운 한여름에 시원에 카페에 앉아서 시원은 커피 한 모금을 마시는 순간은 이 세상 어느 것도 부러울 게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 크래커 위에 올려진 주황색 물체는 감귤잼인가요? 알갱이가 씹히는 게 너무 맛있습니다!
떠먹는 땅콩피자의 겉모습은 땅콩 토핑이 올려져 있는 것 외에는 여느 피자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속을 보면 도우는 없고 감자, 고구마, 양파로 만든 베이스만 있습니다. 그 위에 치즈와 땅콩 등이 올려져 있기 때문에 손으로 먹는 건 힘들고 숟가락으로 떠먹어야 합니다.
오븐에서 갓나온 녀석이기 때문에 매우 뜨거워서 반드시 호호 불어서 먹어야 합니다. 나무 숟가락으로 한 수저 푹 떠서 먹으면 풍부한 치즈가 반겨주면서 땅콩의 고소함이 그윽하게 올라옵니다. 건강한 음식을 먹는다는 기분이 맛도 좋게 해주면서 마음도 따뜻하게 해주는 훌륭한 힐링 음식입니다. 혹시 기회가 되신다면 한 번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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