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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장마가 될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비가 그리 많이 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주말이 되니 갑자기 비가 쏟아지길래 이번 주말은 집에서 보내야 하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일요일 오전 9시 정도 되니 비가 언제 왔냐는듯이 그쳐서 일자산 산책이라도 하고 싶어서 가족 모두가 길을 나섰습니다.

날은 아직 흐렸지만 일자산 잔디광장에 우뚝 솓아있는 나무는 언제나 멋있네요. 비가 왔지만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일자산에 오면서 함께 챙겨왔던 버섯 도감과, 산나물 도감을 가방에서 꺼내들고는 일자산 둘레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비 온 뒤 일자산 둘레길에는 비를 맞고 쑥쑥 자란 버섯들을 많이 보였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노랑망태버섯입니다. 책이나 도감에서만 보던 샛노란색의 망사(?)로 둘려쌓여 있는 버섯인데, 책과 똑같이 생긴 실물을 보니 정말 신기하더군요.

노랑망태버섯 말고도 이름을 알 수 없는 수많은 버섯들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식용을 목적으로 버섯을 채취하러 간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다양한 버섯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아이가 너무 재미있어 하더군요. 덕분에 저도 재미있어서 둘레길 여기저기를 신나게 돌아다녔습니다.

비 온 뒤라서 그런지 숲이 매우 습했는데, 날씨도 더워서 땀이 비오듯 쏟아졌지만 맑은 공기고 숲 냄새를 맡으니 기분은 좋았습니다. 그동안 가족끼리 등산하고 싶었지만 아이가 어려서 가기 쉽지 않았는데, 이 정도의 코스면 가족 모두가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 또 올 것을 기약하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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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길동 산 52 | 일자산해맞이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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