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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를 맞이해 포천에 있는 캠핌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결정하고 드디어 출발! 외곽순환도로를 통해서 갔더니 차도 안막히고 길도 술술 뚫려서 금방 포천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시간은 어느새 12시를 가리키고 점심을 먹으려고 봐두었던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바로 '욕쟁이할머니집'입니다.

식당 입구는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왠지 어울리는 간판이 문 위에 딱 붙어있습니다. 건물은 옛날실 단독주택 건물을 개조한 것 같은데, 벽에 황토와 비슷한 느낌으로 되어 있어서 초가집 분위기가 납니다. 식당 바로 앞에 작은 주차장이 있고 길 건너 반대편에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맛집들이 그렇듯이(?) 메인 메뉴는 하나입니다. 바로 '우거지 정식'인데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20여 가지의 반찬이 제공되는 훌륭한 식단입니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니 점심 때인 만큼 사람들이 바글바글합니다. 모든 테이블은 좌식으로 신발을 벗고 들어가셔야 합니다.

마침 자리가 생겨서 앉아있으니 상을 치워주시는데 손님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잔반을 모으고 빈 그릇을 차곡차곡 쌓아서 나가시더군요. 저렇게 치우면 반찬은 재활용이 불가능해서 믿은이 가네요. 우선 3명이라고 말씀드렸드니 우거지 정식 3개 드려요? 라고 반문하시는데, 아이가 하나 있어서 우거지 정식(7,000원)은 2개만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추가 메뉴를 둘러봤는데 다들 참숯불고기(8,000원)를 많이 드시고 계셔서 같은 걸 주문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두부를 먹고 싶었지만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추가 메뉴판을 보시면 (쌩)두부 한 접시/반 접시, 들기름 두부 한 접시/반 접시를 팔고 있는데, 이렇게 두부 메뉴가 많은 걸 보니 직접 두부를 만드는 것 같아서 먹어 보고 싶었거든요.

잠시 기다리니 주문한 메뉴들이 차례대로 서빙됩니다. 참숯불고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우거지 정식에 포함된 음식들입니다. 우거지, 청국장, 비지를 기본으로 각종 나물과 김치, 장아찌들이 푸짐하게 차려지고 밥은 덜어 먹을 수 있도록 차려주시네요. 거기에 누릉지와 숭늉까지 완벽합니다. 빈 자리에는 사진을 못찍었지만 셀프로 갖다 먹을 수 있는 상추와 재래식 된장이 차지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반찬들이 맛있습니다. 고기가 없어도 밥 한 그릇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반찬들이 많아서 먹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반찬 가지수도 많아서 한 번씩만 먹어보면 밥 한 그릇 뚝딱입니다. 특히 우거지는 보기와 달리 전혀 질기지 않아서 부담없이 담백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주문한 참숯불고기까지 하면 맛과 영양이 완벽해집니다. 

이렇게 한참을 먹다보니 어느새 배는 두둑해지고 그릇은 비웠습니다. 욕쟁이할머니집의 최대 장점은 저렴한 가격 대비 양과 질 면에서 훌륭한 식사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특히 추가 메뉴인 참숯불고기는 8,000원의 가격에 뛰어난 맛과 양을 제공하는데, 원래 돼지고기 불고기가 이래야죠. 보통 쌈밥집 같은 데에서 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인 것을 생각하면 정말 괜찮은 식당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자주 이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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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231-2 | 욕쟁이할머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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