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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빈 콜롬비아 아메리카노

일상/쇼핑, 지름신고 2017. 3. 26.

요즘 인스턴트 커피 많이 드시죠? 저도 집에서 나가기 싫거나 회사에서 커피 사러 가기 싫을 때 많이 이용합니다. 커피 가게에서 사먹는 커피 보다야 못하겠지만 그 편리함 때문에 이용하게 되는데요. 개인적으로 스타벅스 비아(VIA) 이탈리안 로스트(ITALIAN ROAST)가 가장 나은 것 같지만 인스턴트 커피를 그 돈 주고 먹기는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차선으로 선택한 것이 카누(KANU)입니다. 가성배가 좋고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이라서 구하기도 쉽기 때문에 익숙한 맛을 즐기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카누 말고도 인스턴트 원두 커피가 시장에 많이 나오고 있어서 가끔씩 다른 제품을 이용해보기도 하는데요. 

지난 주말에는 커비핀 콜롬비아 아메리카노를 마셔봤습니다. 보라색 계열의 포장이 이쁘네요. 그런데 살 때는 잘 몰랐는데 MINI 제품입니다. 일반(?) 제품도 있는 줄 알았으면 그걸 구입했을 텐데 나중에야 봤습니다. 콜롬비아 아라비카 원두가 100%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봉지를 뜯고 머그컵에 내용물을 쏟아 봤습니다. 예상과는 다르게 다양한 색깔의 커피 가루가 들어 있습니다. 인스턴트 커피와 볶은 커피를 섞어서 그런걸까요? 왠지 마트에서 파는 혼합곡물의 색상과 비슷합니다. 모양은 코코오닙스를 닮았습니다. 왠지 진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컵에 뜨거운 물을 넣고 녹여줍니다. MINI 사이즈라서 일부러 물을 많이 넣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커피 색깔이 옅은 편입니다. 마시기 전에 향을 맡아 보니 커피향이 진한 편은 아닙니다. 한 모금 마셔보니 커피맛도 진하지 않네요. 일부러 물을 적게 넣은 보람이 없습니다.

뻥 좀 보태서 구수한 곡차를 마신 느낌입니다. 흔히들 커피에게 기대하는 정신이 맑아지는 카페인, 씁쓸한 첫 맛, 그윽한 향기 등은 기대하기 어려웠습니다. 이런 커피라는 차라리 카누를 계속 마시는 게 낫겠다는 게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다만 커피를 진하지 않게 마시는 분들에게는 좋을 것 같습니다. 진하게 로스팅된 커피에 물을 많이 부어서 마시는 것 보다는 이런 제품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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