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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물고기 키우기 시작!

일상/생활정보 2017. 3. 21.

키우기 쉬운 반려동물로 베타를 선택

아이가 있는 집이면 으레 한번씩 동물을 키우고 싶다고 조르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우리집도 예외는 아니어서 아이가 계속 조르는데, 처음에는 키울 생각이 아예 없다가도 점점 시간이 지나니 그래도 들어줘야 하는 것 아닌가 쪽으로 조금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직접 돌볼 수 있도록 키우기 쉬운 동물을 알아봤습니다.

가장 먼저 후보에 오른 것은 강아지, 고양이였습니다. 하지만 저와 아내 모두 털 날리는 것을 싫어해서 탈락. 그 다음으로 물망에 오른 것은 거북이였습니다. 큰 거북이도 있지만 작은 녀석이라면 괜찮을 것 같아서 유력한 후보가 되었는데, 물고기에게 그 자리를 뺏기고 말았습니다. 특히 베타는 한 마리씩 키워야 하기 때문에 관리가 조금이라도 쉬울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베타를 키우는데 필요한 용품을을 알아보니 어항, 스포이드, 먹이, 알몬드잎, 히터 등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대형마트와 청계천 애완동물거리 그리고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준비물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도 베타의 장점이었습니다.

어항은 네모 모양에 모서리가 각진 것으로

우선 베타는 좁은 공간에서도 잘 자랄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대형마트에서는 1회용 플라스틱 커피컵에 넣어서 팔고 있기도 하구요. 하지만 헤엄치면서 놀 수 있는 공간을 주고 싶어서 아래와 같은 어항을 골랐습니다. 가장 긴 쪽이 30cm 정도 되는 사이즈입니다. 베타의 눈 건강을 위해서는 모서리가 둥근 것보다는 각진 것이 좋다고 하는데 구입할 때는 몰랐네요.

스포이드

처음에는 이걸 왜 사야되나 싶었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아주 유용한 물건입니다. 베타의 경우 여과기 없이도 일주일 마다 물만 갈아주면 되는데, 베타가 배설을 하기 때문에 이를 치우지 않으면 위생상 & 미관상 보기 좋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배설물을 치워주는 게 좋은데 이때 이 스포이드를 이용해서 청소하면 아주 간단합니다. 아이도 가능할 정도니까요.

먹이

먹이는 베타 사료로 유명한 아티슨(ATISON) 제품을 사고 싶었는데, 이 제품을 구입했던 대형마트의 반려동물 코너에는 그 제품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직원의 추천으로 구피용 사료를 구입했는데 생각보다 잘 먹더라구요.

알몬드잎

알몬드잎은 물고기가 사는 물의 수질 개선 및 야생과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주기 위해서 넣는 잎입니다. 잎을 넣으면 녹차처럼 알몬드잎이 우러나와 물이 누렇게 변합니다. 1장이면 상당히 오래 쓸 수 있더라구요. 저는 2장 사서 1장은 사용하고 1장은 비상용으로 비치해두었습니다.

히터

히터도 구입했는데 이건 사놓고 쓰지도 않고 있습니다. 상업용 건물처럼 밤에는 난방을 끄는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 가정에서는 대부분 난방을 계속할 텐데 이런 경우에는 없어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우풍이 심하거나 베란다, 발코니처럼 따뜻하지 못한 환경이라면 필요하겠네요.

장식물

얼마 전에 동해 바다에 갔다가 조개껍질을 주워왔습니다. 뜨거운 물에 소독하고 어항에 넣어줬더니 조개 틈 사이로 숨고 잘 놀더라구요. 바다에 갈 일이 없으시면 가까운 수족관에 가셔서 조금 사도 괜찮고, 없어도 무방합니다.

그래서 우리집 베타 '뻐끔이'는 이렇게 잘 살고 있습니다. 처음 대형마트에서 봤을 때에는 볼품 없었지만 파란색 계열의 베타가 이 녀석 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지느러미도 튼튼해진 것 같고 물 속에서도 잘 놀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기르기 쉬웠던 탓일까요? 아이가 베타 돌보기에 조금씩 소홀해지고 있네요. 베타 돌보기를 잘 하면 거북이, 강아지 같은 반려동물도 사주려고 했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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