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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명일동 맛집] 코니앤브런치 (수제 햄버거 & 브런치)

일상/맛집 2017. 3. 25.

주말이 되면 뭔가 색다른 게 먹고 싶어지고, 집밥 보다는 나가서 편하게 외식하고 싶어 집니다. 특히 느긋하게 브런치를 먹는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 그래서 지난 주말에 갔었던 브런치 식당을 소개합니다. 수제 버거도 맛있었는데, 브런치 메뉴와 파스타도 괜찮았습니다.

식당은 강동경희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길 건너 맞은 편에 있습니다. 큰 길에서 신한은행이 보이는데 같은 건물 1층의 맞은편(뒷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바로 옆 점포에는 빵집이 있어서 비슷한 분위기 때문에 헷깔릴 수 있으니 간판을 잘 보고 찾으시면 되겠습니다.

가게 전면은 상당히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특히 햄버거 모양의 가게 로고 간판이 딱 눈에 띄네요. 메뉴도 입간판으로 세워져 있어서 충분히 보고 고민하신 후 입장하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출입문은 가게 전면이 아니고 건물로 들어가면 옆 쪽에 있습니다.

가게로 들어가면 생각보다 테이블이 몇 개 없습니다. 그런데 문 바로 옆에 계단이 있어서 2층에도 자리가 있더군요(창가와 붙어 있지는 않지만 아늑합니다). 저는 창가 쪽이 좋아서 비어있는 자리에 앉으니 메뉴판을 갖다 주시네요. 우선 브런치 메뉴부터 봤는데 아이가 좋아할 만한 '아기돼지 삼형제'라는 메뉴가 있더군요. 당연히 첫 번째로 선택되었고 추가로 크림 새우 파스타가 먹고 싶어서 약간 맵긴 하지만 'Spicy 새우크림 파스타'도 골랐습니다. 그리고 햄버거가 빠질 수 없겠죠? 세 가족이 넉넉하게 먹고 싶어서 '라스베가스 엠지엠'을 주문했습니다.

Spicy 새우크림 파스타

우선 새우크림 파스타가 먼저 서빙되었습니다. 부드러운 크림맛이 진하게 느껴지고 면도 퍼지지 않아서 맛있었는데, 은근히 매운 맛이 올라옵니다. 자세히 보니 청양고추를 채썰어서 함께 볶으신 것 같네요. 덕분에 느끼할 수 있는 뒷만이 깔끔합니다.

라스베가스 엠지엠

파스타를 한참 먹고 있을 때 햄버거도 나왔습니다. 소고기 패티, 해쉬 브라운, 포테이토, 써니사이드업, 로메인 상추, 토마토, 피클에 번까지, 햄버거에 들어갈 수 있는 재료는 모두 들어간 느낌입니다. 나이프로 썰기도 힘들지만 모든 재료를 한 입에 넣어서 먹으니 정말 행복한 맛입니다. 패티에서 느껴지는 육즙을 베이스로 재료들이 잘 어울립니다.

아기돼지 삼형제

마지막으로 귀여운 메뉴명 만큼 궁금했던 '아기돼지 삼형제'입니다. 팬케잌을 기본으로 스크램블과 소시지가 곁들여진 브런치 메뉴인데, 소시지 같은 육가공품이 3 종류 들어가 있어서 '아기돼지 삼형제'인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소세지를 먹으면서 왠지 미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다들 아시는 맛 그대로 특별한 맛은 없지만 메뉴명 때문인지 재미있게 먹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매우 좋아하더군요. 그리고 함께 곁들여진 샐러드에 견과류가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고소함이 깊었습니다.

이렇게 식사를 마치고 나니 매우 배불렀습니다. 어른 둘에 아이 하나인 3식구인데, 거뜬히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3인분을 시켰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모자람 없이 배를 채웠습니다. 다음에는 2인분에 팬케이크나 샐러드 등을 추가해서 먹어봐야겠습니다. 여러분도 왠지 게을러지고 싶은 주말에 브런치 어떠신가요?

※ 본 포스트는 본인의 돈으로 먹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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