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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쿠라 베드텐트 (IKEA KURA)

일상/쇼핑, 지름신고 2017. 3. 17.

이전 포스트에서 에보니아 피터 벙커침대 후기에 대해서 공유드렸습니다. 그리고 말씀드렸다시피 아이가 벙커침대와 함께 텐트도 사달라고 해서 알겠다고 한 상태라 부랴부랴 검색에 들어갔습니다.
2017/03/06 - 에보니아 벙커침대 피터 후기

에보니아에서 판매 중인 텐트+커튼 제품이 있는데, 쇼핑몰에 올려진 이미지 상으로는 괜찮아 보였습니다. 텐트와 커튼의 그림에 일관성이 있어서 잘 어울려 보이기도 했구요. 하지만 10만원을 넘는 가격의 사악함 때문에 후보에서 제외됐습니다. 너무 비싸게 팔고 있네요. 그 와중에 눈에 들어온 것이 이케아 쿠라(IKEA KURA) 베드텐트였습니다. 이전에 구매를 고려했었던 이케아 쿠라 양면침대에 맞춰서 설치할 수 있는 텐트죠.

가격도 2만원 정도인데, 이거 사려고 차 몰고 이케아 광명점으로 갈 수는 없기에 인터넷에서 이케아 병행 수입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배송비를 따로 지불하기는 했지만 직접 차를 몰고 왔다 갔다 하는 시간과 수고를 덜 수 있었기에 아깝지는 않았습니다.

이렇게 포장된 제품이 배송되었습니다. 군더더기 하나 없는 실용적인, 이케아다운 포장입니다. 다만 길이는 생각보다 긴데 약간 작은 사이즈의 그늘막을 이렇게 말아놨다고 보시면 됩니다. 색상은 분홍색(Pink)과 파란색(Turquoise) 두 가지가 있는데, 남자 아이이다 보니 당연히 파란색으로 골랐습니다.

포장을 풀고 내용물을 거실에 꺼내봤습니다. 심플하죠? 설명서를 볼 것도 없이 폴대를 세워서 천막에 끼우면 끝입니다. 조립도 심플합니다. 다만 천막 크기가 있다보니 여성분들은 혼자 작업하기 부담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천막 앞/뒤 끝 쪽에는 폴대 구멍이 일자가 아니기 때문에 폴대가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면서 밀어 넣어야 합니다.

폴대를 천막에 넣어서 텐트 모양이 잡히면 이제 침대에 올리면 됩니다. 그런데 침대가 이케아 쿠라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고정시키는 부분이 딱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 후기를 보면 그냥 올려놓고 쓰시는 분도 있고, 테이프로 붙이신 분도 있으시더라구요. 저는 마지막(오른쪽 아래) 사진처럼 침대 프레임과 매트리스 사이에 끼워넣는 것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어차피 베드텐트를 끌어안고 자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 정도만 고정해도 충분했습니다. 

이케아 쿠라 베드텐트를 에보니아 피터 벙커침대에 올려놓은 모습입니다. 꽤 그럴 듯 하죠? 침대 프레임은 슈퍼싱글(110cm)이고 텐트 폭은 97cm였기에 혹시나 텐트가 작지않을까 약간의 걱정도 됐지만, 텐트 프레임이 딱 고정된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고 다행히 예상대로 무리 없이 잘 어울립니다.

아이도 설치된 모습을 보니 너무 좋아해서 제가 다 흐믓했습니다. 안에 들어가보니 흡사 캠핑 분위기도 나서 제가 자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무엇보다 단돈 2만원으로 구입한 제품이라 가격 대비 만족감이 큰 제품이었습니다. 혹시 저처럼 베드텐트를 찾고 계신 분들께는 추천해 드릴 만한 제품입니다. 다만 장착하려는 침대 프레임의 폭과 텐트의 폭을 잘 비교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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