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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길동 맛집] 도니도리곱창 (막창소금구이, 막창양념구이)

일상/맛집 2017. 3. 5.

곱창에 소주 한 잔이 생각나는 지난 토요일이었습니다. 곱창 맛있게 하는 식당을 몇 군데 알고 있기는 하지만 가려면 면 최소 30분은 소요되기 때문에 갈 생각도 안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친구가 근처가 괜찮은 식당이 하나 있다면서 추천해준 곳이 바로 '도니도리곱창'입니다.

친구네 집에 다행히 전단지도 있어서 당장 사진 찍어서 보내 달라고 했습니다. 동네 장사가 메인이어서 그런지 가격대가 그리 비싸지는 않네요. 더군다나 현금으로 결제하면 1인분에 1,000원씩 할인이 가능하니 괜찮은 가격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알았지만 '배달의 민족' 어플에서도 주문이 가능하니 쿠폰 있으신 분들은 이용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막창소금구이와 막창양념구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맛도 볼 겸 막창소금구이와 막창양념구이를 각각 1인분씩 주문했습니다. 집에서 푹 쉬고 싶은 주말이기 때문에 당연히 배달시켰습니다. 막창은 바싹 익혀달라고 말씀도 드렸구요.

저녁 시간이라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을 예상하고 TV에 빠져 있으니 어느새 도착했습니다. 스티로폼 박스에 든 것이 아마도 막창소금구이와 막창양념구이일 것이고 양념소스, 쌈장, 콩가루 등의 양념과 상추, 마늘 등 야채 그리고 나무젓가락까지 갖다 주셨네요. 특히 물수건까지 챙겨주셨다는 게 좋았습니다.

우선 막창소금구이를 먹어봤습니다. 막창을 덮고 있는 부추와 야채를 살짝 제쳐두고 한 조각을 골라서 부추와 함께 집어들었습니다. 생각보다 괜찮은 비주얼이죠? 익혀진 것도 알맞아서 질기지 않고 씹는 맛이 있었습니다. 씹을 때마다 막창의 고소한 풍미가 느껴지는데 맛있습니다! 특히 불맛도 입혀 있는데 연탄으로 구워서 그런 걸까요? 조만간 가게에 직접 가서 먹어봐야 겠습니다.

다음으로 막창양념구이입니다. 익숙한 양념 색깔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게 만드네요. 이 녀석도 부추와 야채를 살짝 제쳐두고 한 조각 골라서 부추와 함께 먹어봅니다. 막창은 소금구이와 비슷한 맛과 식감인데 양념도 맛있네요? 너무 맵지도, 싱겁지도 않게 양념구이의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소금구이와 양념구이를 하나씩 먹다 보니 어느새 바닥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당연히 볶음밥이 생각나더군요. 하지만 볶음밥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남은 양념을 섞어서 비빔밥을 만들었습니다. 볶음밥 특유의 고소한 맛은 좀 부족하지만 대용으로 괜찮은 선택이었습니다. 다음에 주문할 때에는 볶음밥이나 양밥도 되는지 물어봐야 겠습니다.

이상으로 집에서 먹는 훌륭한 곱창 만찬을 마무리했습니다. 소금구이, 양념구이 모두 맘에 들어서 소주와 함께 엄청 맛있게 먹었습니다. 더군다나 배달도 해주고 할인까지 해주니 가성비는 정말 뛰어난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재주문할 의사 100%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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