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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가래/감기에 좋은 음식, 콩나물식혜 만드는 방법

일상/요리 2016. 12. 23.

기침, 가래, 감기에 좋은 콩나물식혜

콩나물식혜라고 들어보셨나요?
저도 낯선 음식이지만 기침, 가래, 감기에 효능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아이에 최대한 약을 먹이지 않고 감기 예방 및 치료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재료도 특별히 구하기 어렵거나 비싸지 않아서 시도해보게 됐습니다.

재료 : 콩나물, 배 반쪽, 생강 (손가락 2개 크기), 무 (손바닥 크기), 조청

준비된 재료 다듬기

콩나물식혜는 모든 재료를 손질해서 전기밥솥에 넣고 가열하는 요리이니 전기밥솥을 준비해주세요.
전기밥솥이 더 간편하지만 스팀밥솥도 무관하니 편한 방법으로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우선 콩나물을 깨끗이 씻어서 머리를 제거한 다음에 밥솥 바닥에 깔아주세요.
콩나물은 전문가들이 선정한 감기 보약 중의 으뜸으로 수분 공급을 원활하게 해주고 해열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감기 걸렸을 때 중요한 게 물 많이 마시는 것과 열 내리는 것인데, 콩나물이 괜히 감기 보약이 아니었네요.

배는 껍질을 깐 다음에 슬라이스해서 콩나물 위에 골고루 깔아줍니다.
가열할 때 배즙이 잘 우러나올 수 있도록 너무 두껍지 않게 슬라이스 해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배는 다들 아시는 것처럼 수분이 많고 가래, 기침, 천식 등에 효과가 있어 기관지에 좋은 재료입니다.
그냥 먹어도 엄청 맛있는 것 아시죠?

생강도 물에 깨끗이 씻어서 흙을 제거해주시고 껍질을 깐 다음 슬라이스해서 배 위에다 골고루 뿌려줍니다.
얇게 슬라이스 해주시는 게 국물에 잘 우러날 것 같습니다.
생각이 천식, 기관지염, 목감기에 좋다는 건 잘 아시죠?
항균 효과까지 있다고 하니, 날이 추워지고 기침이 나면 자연스럽게 생강차를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무는 손바닥 크기로 자른 다음 껍질을 벗기고 강판에 갈아줍니다.
강판에 가실 때 손이 다치지 않도록 꼭 조심하세요!
무는 수분 섭취를 도와주고 소화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비타민C도 풍부해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더구나 음식에 은은한 시원함을 더해주기 때문에 탁월한 재료입니다.

마지막으로 조청을 추가해주시면 됩니다.
원래는 '갱엿'이 들어가지만 소량만 필요한 재료를 사기에는 좀 부담스러우시죠?
그래서 저는 조청으로 대신했습니다.
혹시 집에 쓰다 나은 갱엿이 있다면 갱엿으로 하셔도 좋겠습니다.

6시간 동안 보온으로 가열하면 완성

이제 모든 재료가 준비되었습니다.
전기밥솥 본체에 넣고 6시간 동안 가열하시면 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취사하게 되면 일정시간 동만만 가열된 후 종료되기 때문에 보온으로 6시간 가열했습니다.


그리고 6시간 후에는 이렇게 갈색의 국물을 가진 콩나물식혜가 완성되었습니다.
국자나 숫가락으로 국물을 다른 용기나 병에 옮겨담으시고 남은 재료들도 힘껏 눌러서 마지막 한방울까지 짜냅니다.
모든 재료가 우러난 콩나물식혜는 하루 3번 식후에 복용하시면 되고 어른은 소주 1잔, 아이는 소주 반잔 분량을 드시면 되겠습니다.
보관하실 때에는 냉장보관해야 하는 점도 기억하셔서 환절기 건강에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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